새누리 14일 全大…서 "뒤집기 자신" 김 "대세 확인"

입력 2014-07-14 00:14  

朴대통령 참석…표심 촉각


[ 이태훈 기자 ]
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누가 집권 여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명의 후보 중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막판에는 치켜세우기

친박근혜계 주류인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를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서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현 정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혼란이 올 수 있다며 ‘김무성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다.

서 의원은 “전례를 볼 때 당 대표가 대권에 뜻이 있으면 대표와 대통령이 충돌하고 결국 (차기) 정권을 놓쳤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사심 없이 당을 운영하고 1년 후 당원들에게 재신임도 묻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 측은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우세를 나타낸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물론 열세를 보였던 당원 대상 조사에서도 최근에는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김무성 대세론’을 펴고 있다. 김 의원은 “저희들 자체 조사와 분석에 의하면 민심(일반인 여론조사)보다 (오히려) 당심(당원 여론조사)이 더 높게 나온다”고 했다.

다만 두 의원은 전당대회가 네거티브 선거로 얼룩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치켜세우는 발언을 했다.

서 의원은 “김무성은 훌륭한 재목”이라고 했고, 김 의원도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과 30여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쁜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에 어떤 영향?

서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이 정부와 청와대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경우 현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친박계가 너무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차기 총선이나 대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 측 관계자는 “서 의원이 대권에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젊은 대권 주자를 더 빨리 키워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게 된다. 당의 힘이 김 의원에게 쏠리고 당 대표가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면 청와대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그러나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집권 여당이 청와대와 각을 세워 좋을 게 뭐가 있겠느냐”며 “오히려 청와대를 도와야 다시 정권을 잡는 데도 유리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밝혀 표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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