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주변국 확산 조짐

입력 2014-07-14 21:36   수정 2014-07-15 03:44

이스라엘 향한 로켓포 공격
레바논·시리아 무장단체 추정
팔레스타인 사망자 166명



[ 이정선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무차별 공습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과 시리아의 무장단체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이 등장했다. 이스라엘 측도 대응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레바논 남쪽에서 로켓포 두 발이 이스라엘로 발사됐으며, 이는 지난 11일 이후 세 번째라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도 전날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 쪽으로 로켓포 여러 발이 발사돼 이스라엘이 대응 포격에 나섰다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 엿새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0여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6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나면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프랑스와 독일, 미국, 터키 등으로 확산되는 등 반(反)이스라엘 정서도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 “인종차별국 이스라엘을 보이콧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도 이스라엘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워싱턴DC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도 연일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15~17일 두 정상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어떤 나라든 테러행위에 대응해 자신을 방어하려 노력한다”며 “우발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피해는 유감스럽지만, 그 책임도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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