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인간 '발자국' 찍힌 슈퍼문의 '쇼쇼쇼'

입력 2014-07-15 11:12   수정 2014-07-15 15:51


대기업 A사엔 ‘월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가 있습니다. 동안이라 그의 나이를 젊게 봤는데 2014년 오늘 7월 15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홈페이지 [위 캡처]를 보니 어느 덧 만 45세가 되었네요. 무슨 소리냐고요?

NASA에 따르면 7월 16일은 전 세계 7억명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45년 전 1969년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닐 암스트롱 선장과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을 태운 아폴로 11호를 탑재한 새턴로켓이 발사된 날입니다.

새턴V 로켓은 발사 12분 뒤 지구궤도에 진입하고 지구를 한 바퀴 반 더 돈 뒤 시속 약 4만km달의 속도로 달로 가는 궤도에 진입합니다. 발사 3일 만에 달의 뒤쪽에 도착했고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합니다.

달을 13바퀴 돈 후 무인 탐사기로 찾았던 착륙 지점을 확인하고 착륙선 ‘이글’을 이용해 달 표면으로 향하지요. 마침내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착륙합니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암스트롱은 말합니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나사 홈페이지에 나타난 사진은 올드린의 발자국이지요. [이 대목에서 ‘달에 갔니 안갔니’ 음모론은 배제해 주시길...]

A사의 월석씨는 1969년생으로 아폴로11호 우주인들이 달에서 가져온 돌 (달月돌石)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NASA측은 이날 홈페이지 ‘달 착륙을 넘어선 도약’을 통해 앞으로의 차세대 우주 계획의 요강을 밝혔습니다.

올해 2014년 12월엔 인류의 화성 착륙 프로젝트인 ‘오리온’ (차세대 캡슐형 우주선)의 첫 무인 시험 비행에 나선다고 합니다. 또 2015년 7월에 무인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근접과 2018년엔 허블의 후계자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올려질 계획이라고 하네요.

45년 전 이처럼 인간에게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보름달이 ‘축하’를 보내 듯 이달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연속으로 크기와 밝기를 확장하는 ‘쇼-쇼-쇼’를 진행합니다. ‘3연속 슈퍼문 이벤트’를 펼친다는 얘긴데요.

이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둥글다고 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의 퇴장과 함께 이제 부터 내 모습을 보아 달라고 말하고 하는 듯 싶습니다.

NASA에 따르면 보름달이 세계협정시로 지난 7월 12일 오전 8시 28분 지구에 가까이 다가와 이른바 ‘슈퍼문’ 현상을 보여준데 이어 8월 10일 오후 5시 44분, 9월 9일 오전 3시 30분에도 같은 현상을 재현한다는 겁니다.

지난 12일 관측된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평균적인 거리로 알려진 38만4400km (35만7000㎞ ~ 40만 6000㎞)보다 약 4만8300km 가량 안쪽으로 더 다가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슈퍼문은 현상은 실제로 달이 커지는 게 아니라 (달은 반지름이 지구의 4분의 1인 1740km)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할 때 타원형의 궤도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날 뜬 보름달은 일반 보름달보다 30% 정도 더 밝고 크기도 약 14% 정도 컸다고 하지요. NASA측의 동영상을 캡처한 아래 모습을 보면 짐작 가능합니다.

일각에서 슈퍼문이 생길 때 중력 변화로 인해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조석간만의 차가 약간 높아질 수는 있지만 자연재해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합니다.

걱정일 랑 지우고 지난번 관측하지 못한 이들은 1달 정도 기다렸다 확 밝아진 보름달을 확인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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