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주 한옥마을 맛집 모음전으로 '윈-윈'

입력 2014-07-15 13:54  

이마트가 갖가지 맛집이 한데 모인 전주한옥마을을 모델로 삼아 ‘전주한옥마을 맛집 모음전’을 연다.

이마트는 15일 죽전점을 시작으로 매월 2개 점포씩 전국 이마트 점포를 순회하며 이 전주한옥마을 맛집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맛집’은 모두 13개로, 수제 초코파이로 유명한 ‘PNB풍년제과’, 수제 고로켓으로 유명한 ‘교동고로켓’, 원조 전주 물갈비로 유명한 ‘남도갈비집’, 대왕오징어 꼬치로 유명한 ‘문꼬치’ 등이다.

전주 맛집으로 유명한 ‘다래콩나물국’의 경우 조미료를 쓰지 않고 오징어와 멸치로 국물을 냈으며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달콤한 모주를 곁들여 마시면 깔끔한 개운맛을 느낄 수 있다.

PNB풍년제과 역시 전주 대표 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1951년 처음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3000개 이상 팔리는 수제초코파이가 일품이다.

콧대 높은 전주 한옥마을 맛집을 매장으로 초빙하기 위해 이마트는 ‘삼고초려’를 넘어 ‘십고초려’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PNB풍년제과의 경우 유치를 위해 8개월 간 수십차례 방문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맛집 입장에서는 ‘레시피’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영업 노하우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마트는 전주한옥마을 상인연합회의 도움으로 해당 맛집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이마트의 진정성을 알려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한옥마을 맛집거리 콘셉트로 꾸몄다. 솟을대문과 기와담을 형상화해 매장 집기를 제작했으며 전주 한옥마을 홍보 동영상을 매장에 상영하면서 한식문화를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이마트가 전주 유명 맛집을 한 데 모은 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색다른 맛집을 유치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는 이마트에 입점한 해당 맛집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려 골목 맛집과 함께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마트가 대낮부터 줄서서 먹는 홍대의 ‘미쓰족발’,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해운대 ‘점례네 간장게장’ 등 유명 맛집행사를 18개점에서 진행한 결과, 유명 맛집 행사의 1~7월(13일까지) 매출이 총 81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냉장 HMR(가정간편식)매출의 10% 수준에 이를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평균 15% 가량에 이르는 ‘추가 집객 효과’도 있다.

실제 이마트 월계점이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국 유명맛집행사’를 열었을 당시 총 객수가 이전 열흘과 비교해 3만301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객수로 환산하면 18%나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에 입점한 맛집 입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추석 당시 서울광장시장 최고 명물인 ‘순희네빈대떡’의 경우 이마트 가정간편식으로 개발돼 점차 인지도를 넓히고 있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간의 ‘윈-윈’ 사례가 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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