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가든 이선영 대표 "마케팅 맞춤수업 덕에 천연비누 판로 개척"

입력 2014-07-16 07:00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일반적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싶은 것이 디자이너의 본능이라고 해야 할까.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며 살림에 전념하는 평범한 전업주부가 됐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자 내 삶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됐다. ‘나의 자리’를 찾고 싶었다.

비누에 눈을 돌리게 된 것도 그래서다. 큰아이가 피부 트러블로 고생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천연 비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접 비누를 만든 경험이 있었다. 내가 만든 비누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취미는 곧 부업으로, 부업은 결국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천연 재료를 써서 만들었기 때문에 피부에 좋은 기능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이솝’이라는 이름은 내 성씨인 ‘Lee’에 비누의 영어 표기인 ‘Soap’을 더해서 만들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점점 욕심이 생겼다. 전문적인 자격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에 비공인이지만 비누제조사 자격증을 땄다. 비누에 디자인과 향을 입히기 위해서는 비누 응고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수였다. 얼떨결에 화학까지 공부하게 됐다. 비누가 응고되는 시점에 다양한 색상의 천연분말을 넣어 디자인한다. 향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비누의 온도가 가장 낮을 때 향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메커니즘과 타이밍 등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도서관에서 화학책과 논문을 쌓아놓고 때늦은 공부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판로 개척이었다. 서울시 장년창업센터가 많은 도움이 됐다. 나는 4기로 입주했고, 센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맞춤 수업을 받았다. 용기를 얻어 ‘블로그(blog.naver.com/leesoapg)’와 ‘쇼핑몰(www.이솝가든.com)’을 열었다.

올해는 한류 바람을 이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자랑했던 조선시대 사대부 여자들을 표방한다는 콘셉트를 세웠다. 오동나무로 상자를 디자인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현재 매달 500~700개의 비누를 생산하고 있으며, 관공서와 금융회사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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