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04%) 오른 2013.48로 이날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등락 재료가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소매판매 등 일부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반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 출발했다. 이틀째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2018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키운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다시 2010선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은 팽팽했다. 외국인은 이날 162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246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367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가 각각 636억 원과 22억 원 순매수로 전체로는 685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51%)과 운수장비(1.03%)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2.18%)과 증권(2.10%)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환율 부담이 완화된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08% 올랐고 SK하이닉스·POSCO는 2~3%대 뛰었다. 반면 NAVER,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 인수부담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농심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동부제철은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하락했고,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 거래중단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8포인트(0.69%) 내린 555.27로 이날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날 547억 원 순매도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외국인도 32억 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만 홀로 600억 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바이오주(株)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씨젠이 6% 이상 하락했고, 이수앱지스(4.57%), 메디톡스(3.16%), 차바이오텍(2.18%) 등도 줄줄이 내렸다.
옐런 의장이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바이오테크주 등 일부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과도해보인다고 발언한 것이 단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4.70원 오른 1032.7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03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2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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