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헌절 경축식…세월호 여파로 행사 규모 축소

입력 2014-07-17 11:10  

국회는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제66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또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김수한 이만섭 박관용 김형오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각계 인사 500여명이 자리했다.

정 의장은 경축사에서 "국회가 대한민국 개혁의 중심이 돼 정의롭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승자 독식의 현행 선거제도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지, 우리의 미래에 과연 합당한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국회 개혁을 추진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면서 여야에 세월호특별법과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 세월호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행사에 앞서 5부 요인과 역대 국회의장, 정당 대표 등은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통상 의례적인 덕담을 주고받던 것과 달리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를 포함한 사고 수습대책 마련이 늦어지는 데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정 의장은 제헌절을 맞아 이날에 한해 국회 방문객들의 의사당 앞쪽 1층 출입을 허용했고, 앞으로 주말에는 국회 잔디마당을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열린국회 선포식'을 개최한다.

의사당 앞쪽 1층 출입구를 일반 방문객들에게 허용한 것은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또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기획된 김민숙 명창의 공연 및 부리푸리 무용단의 힐링공연 등 문화행사와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나눔장터'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상황을 감안, 당초 국회 잔디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KBS '열린음악회' 녹화 및 공군 특수비행단인 블랙이글의 축하비행은 취소했다.

이날도 오전에는 잠시 국회 본관 진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행사 진행요원들 간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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