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0개 회사 눈독, 배터리 약탈자 '드래곤파티'

입력 2014-07-17 23:14   수정 2014-07-18 10:11

<p>'30개 회사 연락 왔지만, 그 중 파티게임즈가 가장 끌렸다.'</p> <p>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능력이지만, 좋은 게임을 알아보는 것도 능력이다. 7월 1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동보성에서 재밌는 게임을 만든 사람들과 좋은 게임을 알아본 사람을 만났다.</p> <p>
바로 일본의 개발사 아소비즘의 히로시 모리야마 PD와 사토 타쿠로 사업총괄, 조윤희 파티게임즈 과장이다. 이들을 묶어주는 그 게임은 바로 '드래곤파티'다. 일본에서는 이미 2013년 5월에 출시된 이 게임은 한국에서 7월 24일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카드배틀 RPG로 실시간 파티플레이 대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p> <p>이 세 사람과 함께 파티게임즈와 아소비즘의 인연부터 30개 회사의 러브콜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지, '드래곤파티'의 매력은 무엇인지, '배터리 약탈자'라는 애칭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p> <p>■ '200만 다운로드와 매출 2위, 비결은 무엇?'</p> <p>아소비즘은 설립된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70여명의 인원을 가지고 있는 중견 개발사다. 피처폰 시절부터 시작했다. 콘솔용 게임도 만들고, 일본에서 대기업들과 협업해 소셜 게임을 제작했다. 디즈니와 닌텐도, 원피스 등의 IP를 가지고 사업을 하기도 했다.</p> <p>그러다가 3년 전부터는 직접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모리야마 PD는 '개발사로 자부심 있는 타이틀로 승부하는데 주력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p> <p>그렇다면 일본과 한국의 두 회사는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을까? 이는 2년 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2012년 12월 처음으로 '드래곤파티(일본명은 드래곤포커)'를 공개한 아소비즘에 파티게임즈는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p> <p>오픈 이후 '드래곤파티'의 성적이 좋자, 한국에서 30개 이상의 회사가 아소비즘에 연락을 했지만 이미 파티게임즈에 마음이 쏠린 상태였다. 모리야마 PD는 '파티게임즈와 10번 이상 만나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의 방향성과 마케팅 부분을 서로 충분히 이해했다. 이런 부분에서 신뢰가 쌓이게 되었고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p> <p>'드래곤파티'의 일본 성적은 인상적이다. 100만 다운로드 이상 나오기 힘든 일본 시장에서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물론 매출도 잘 나왔다. 소위 '배너'라고 말하는 '퍼즐앤드래곤'은 넘지 못했지만, 매출 2위를 기록했다.</p> <p>30개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0만 유저와 매출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드래곤파티'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사토 타쿠로 총괄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게임이 재밌다'고 이야기했다.</p> <p>'업체에서는 우연히 접해보고 게임이 재밌어서 연락을 주기도 했고, 일본 기자들의 경우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완전 팬이 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유명 연예인도 게임에 반해서 무료로 성우를 해주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한국 시장에서도 어필이 됐던 것 같다.'</p> <p>■ ''배터리 학살자' 애칭은 물론 화보와 CD도 품절'</p> <p>
그렇다면 '드래곤파티'를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사토 타쿠로 총괄은 '아소비즘은 꾸준히 드래곤 시리즈를 만들어왔다. 한국에서는 마작의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매력적인 게임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여러명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느끼고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게임과 마작을 합쳐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p> <p>그런데 마작은 좀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포커의 전략적 부분을 잡아 카드 RPG 게임과 연결해서 탄생한 것이 '드래곤포커'이다. 한국에서 '드래곤파티'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이 게임은 5명이 하나의 팀을 이뤄 상대방과 카드로 승패를 겨루는 방식이다. 당시 일본에서 유일한 리얼타임 카드배틀 게임으로 큰 강점을 가졌다.</p> <p>이 때문인지 '드래곤파티'의 애칭(?)은 '배터리 학살자'이다. 끊임없이 게임을 하며 유저들의 스마트폰 배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히로시 모리야마 PD는 웃으면서 '가장 평가받는 것은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일러스트 화보집과 사운드트랙 CD는 아마존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일시 품절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저들에게 게임이 큰 사랑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p> <p>일본에서의 타겟층은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게임 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 후반이며, 70% 이상은 남성이다.</p> <p>■ '한국에서도 일본 만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p> <p>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래곤파티'지만, 한국은 여러 의미에서 특별한 시장이다. 먼저 해외 서비스를 처음 시도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사토 타쿠로 총괄은 '한국은 기술력도 뛰어나고, 어딜 가든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국 시장을 선택했다. 9월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오픈 예정이며 동남아 10개국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2015년 초까지 북미와 유럽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p> <p>그렇다면 파티게임즈에는 '드래곤파티'의 서비스나 운영에 대한 권한이 어느 정도나 있을까? 조윤희 과장은 '항상 하시는 말씀은 '필요하다면 다 바꾸세요'이다. 하지만 함부로 바꾼다고 해서 좋은 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드래곤파티'의 장점과 특징을 살려 현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한국에서는 7월 24일 서비스될 예정이며, 일본 버전과는 똑같이 가장 최근 버전으로 서비스 하되, 레벨과 던전 등의 콘텐츠는 조금씩 풀릴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먼저 오픈되며, iOS는 약 한달 뒤 서비스 될 계획이다.</p> <p>
한국 시장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묻자, 히로시 모리야마 PD는 쑥스러워 하며 '일본에서 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잘할 수 있고, 그 이상도 기대한다'고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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