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단 위기 이라크 소녀, 다시 걷게 된 사연 '훈훈'

입력 2014-07-18 15:02   수정 2014-07-18 15:22

- 비스마야 신도시현장 현지 직원 자녀의 골수염 수술 지원
- 이라크 내 주민친화팀 운영,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 통해 親한국기업 정서 구축



[김하나 기자]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직원 자녀의 골수염 수술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이라크 현장의 현지채용직원인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다섯째(6남매중) 딸인 티바(5)양이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계열사인 ㈜한화/무역과 협력해 치료를 지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티바양은 작년 11월 퇴근하는 아빠를 마중 나가다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됐고, 해당 부위가 급성 골수염으로 악화됐다. 현지에서 4차례 정도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티바양은 정강이뼈 절반이 소실돼 다리절단이 불가피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한화건설은 티바양과 아버지인 아메르씨를 긴급히 한국으로 후송하고 ㈜한화/무역과 협력해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죽은 뼈와 염증을 제거하고 소실된 뼈를 복원하는 3차례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티바양은 8월 초 목발없이 걸어서 퇴원이 가능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는 “티바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새 뼈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문석 전무는 “아메르씨는 평소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서도 성실하고 솔선수범하게 근무해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았다”며 “티바양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티바양의 아버지인 아메르씨는 “이라크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과의 인연 덕분에 한국에서 치료비 걱정없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따뜻한 도움을 주신 한화건설과 ㈜한화/무역, 아주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이라크에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10만 세대)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 현지에 주민친화팀을 운영해 인적? 문화교류 및 의료봉사 등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내년 A-1 블록(144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완공되어 2019년까지 10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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