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잘 고르면 연간 최대 120만원 아낀다

입력 2014-07-18 21:26   수정 2014-07-19 03:55

하반기 대출한도 늘고 금리 떨어져…주택담보대출 최적기

외환銀 금리 年3.47% 최저
수협銀 年4.67% 가장 비싸
금리 갈아타는 상품 유리



[ 김일규 기자 ] 올 하반기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을 상향 조정하기로 한 데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싼 이자로 더 많은 돈을 빌리기에 ‘최적기’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대출 한도의 경우 개인 소득과 주택 가격에 달렸지만, 금리는 어떤 은행을 고르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1억원 빌릴 때 이자 120만원 차이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은행에 따라 최대 1.2%포인트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실제 각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신용 5등급 기준)을 받은 사람에게 적용된 금리를 기준으로 했다. 1억원을 빌렸을 경우 어떤 은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년에 이자가 120만원까지 차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

금리가 가장 싼 은행은 외환은행이었다. 은행 자체 기준금리(연 2.99%)에 가산금리(연 0.48%포인트)를 얹어 연 3.47%를 받았다. 국민(연 3.51%), 농협(연 3.57%), 한국씨티(연 3.63%)은행 등도 금리가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수협은행의 금리가 가장 높았다. 연 4.67%(은행 자체 기준금리 연 2.86%+가산금리 연 1.81%포인트)였다. 외환은행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연 3.9%)와 우리(연 3.87%)은행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금리 구조 살펴 대출받아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채권 금리 하락에 따라 예금 금리가 떨어졌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사상 최저치(연 2.5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에 연동해 결정된다.

여기에 시장의 예상처럼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중금리 하락분이 추가로 반영된다. 다만 이미 시중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예상 인하폭(0.25%포인트)을 미리 반영한 상황이어서 기준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보다 덜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반면 내년 이후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은행도 향후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해 다시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황만 놓고 보면 올 하반기가 대출받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 여러 금리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시중은행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품은 보통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혼합금리’ 구조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은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돼 있다. 최근엔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적격대출도 출시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변동에 따라 쉽게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