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선거운동 뭐하나 봤더니…

입력 2014-07-21 09:17   수정 2014-07-21 09:21

테니스 배드민턴 배구 ‥ 활동적이고 조촐한 선거운동
“엄마의 힘으로 동작의 숙제를 풀어나갑시다”



7.30 재보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는 19일 오전 6시께 사당동 우성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이었다. 나 후보는 운동 나온 시민들과 함께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를 즐겼다. 그녀는 "동작의 엄마가 되어 동작의 묵은 숙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작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침 운동



나경원 후보는 19일 새벽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나 후보는 주말을 활용해 운동이나 등산을 나온 시민들을 찾았다. 주민들과 함께 테니스를 즐기기도 했다. 일찍 나온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나눴다.

간단한 새벽 인사를 마친 나 후보는 7시30분 사당동에 위치한 삼호그린 아파트를 찾았다. 아파트 내 공원에는 많은 주민들이 아침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나 후보는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함께 배드민턴을 쳤다.

나 후보는 “동작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이 타후보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 이라고 강조한 뒤 “할아버지께서 동작에서 제 이름을 지었고, 동작에서 중학교까지 나왔다고 이야기하면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진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시민들과의 아침 운동을 마친 나 후보는 12시께 재래시장을 들러 바쁘게 주말을 보내는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했다. 이어 경로당으로 이동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기도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점심은 이동 중 간단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배구대회 선수들 격려부터 주민 간담회까지



나 후보는 오후 1시 50분 흑석동에 위치한 동양중학교를 찾았다. 이날 동양중학교에선 ‘국민생활체육연합회 동작 배구대회’가 열렸다. 그녀는 배구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같은 시간 배구대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등 다른 출마 후보들과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녀는 다음 일정으로 자리를 뜨면서 '배구 대회에 다녀간다'는 인증 방명록도 남겼다. 이어 남성역에 들러 역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일정 사이사이 주민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숨쉴틈 없는 강행군이다.

나 후보는 “동작은 같은 강남권에 속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혜택이 적다” 며 “불균형적인 근본적인 발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과 저녁 인사 ‥ 흑석 재래시장



나 후보는 오후 일정을 소화한 뒤 흑석 골목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찾은 시민, 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나 후보는 시장 골목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흑석 골목시장에는 저녁시간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녀는 많은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나 후보는 주말 저녁을 맞아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모인 한 갈비 집을 찾기도 했다. 나 후보는 갈비 집에서도 테이블마다 인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나 후보는 천진난만하게 질문하는 여자 아이에게 국회의원이 하는 일을 설명하기도 했다. 반갑게 인사하며 원하는 시민들과 직접 셀프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배려한 듯 나 후보는 많은 일정을 비공개로 수행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바쁜 일정이었다. 나 후보는 하루종일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일관했다. '슬로건으로 내건 '엄마'처럼 조촐한 선거운동 현장이었다.

한경닷컴 이민선 인턴기자(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4학년) lms85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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