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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오타니 료헤이 "일본인으로서 영화 나올 수 있어 행복하다"

입력 2014-07-21 18:38  


'명량' 오타니 료헤이

영화 '명량'의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출연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오타니 료헤이는 "일본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나올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봤다"며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 료헤이는 극중 조선의 편에 선 왜군 병사 준사 역으로 등장한다.

이날 오타니 료헤이는 '명량' 출연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준비하면서 주위에서 '부담스럽지 않나', '그런 역할 해도 되나'라는 말들을 하더라"며 "나는 일단 김한민 감독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 '명량' 시나리오를 봤을 때 준사 역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고민을 했지만 그 부분은 감독님과 많이 얘기해서 정리하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민식은 기자간담회가 끝날 무렵 "오타니 료헤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우리는 진실을 이야기했고 오타니 료헤이도 그 점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해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박수를 부탁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인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박보검, 노민우, 오타니 료헤이가 출연하며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명량'의 오타니 료헤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오타니 료헤이 '명량' 출연 결정 대단하다", "오타니 료헤이 '명량' 출연 고민 많았을 듯", "오타니 료헤이 '명량' 연기 기대된다", "오타니 료헤이 '명량' 용기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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