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권은희 의혹'…재보선 '블랙홀'

입력 2014-07-21 21:00  

새누리 "권 후보는 의혹 6관왕" 연일 집중포화
새정치聯 "與 후보 재산 허위 축소 신고" 반격



[ 이호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사진)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연일 총공세에 나서면서 수도권 충청 등 다른 지역 선거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새정치연합도 새누리당 후보들의 재산 허위 및 축소 신고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1일 경기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후보는 출마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권 후보는 변호사 시절 위증 교사, 경찰에서 위증, 석사논문 대량 표절, 출마 놓고 말바꾸기, 배우자 재산 축소 신고에 이어 탈세 의혹까지 추가돼 의혹 6관왕”이라며 “야당이 시대의 양심, 정의라고 하더니 양심은 불량이고 정의는 실종된 게 권 후보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의 남편인 남모씨는 법인 명의로 9개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으나 부동산이 아닌 비상장 주식에 대해서는 시가가 아닌 액면가로 신고하도록 돼 있는 현행법에 따라 이들 상가를 재산 내역에서 누락했다. 아울러 남씨는 2009~2012년까지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아 탈세 의혹도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이 같은 공세에 역공을 펼쳤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010년 설립된 (남씨 명의의 법인인) 스마트에듀는 2012년까지 자본잠식 상태로 법인세를 낼 수 없었으므로 탈세 운운은 명예훼손에 가깝다”며 “이 회사는 작년 흑자전환해 법인세 780만원과 개인 소득세 250여만원을 정상 납부했다”고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경기 수원병)는 지난해 자신이 소유한 논을 지목 변경해 건물 매매까지 했으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신고하지 않고 일체를 누락했다”며 “이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대 선거법 위반 사항”이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또 “홍철호 후보(경기 김포·새누리당) 역시 비상장사인 ‘크레치코’ 주식 26만주와 ‘플러스원’ 주식 40만주를 액면가(5000원)로 해서 각각 13억원과 20억원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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