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세트 메뉴'로 즐긴다는데…

입력 2014-07-24 21:46   수정 2014-07-25 03:46

더욱 강해진 동조화
항셍지수 올 최고치 경신
상하이도 3개월만에 2100 회복

中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외국인
한국서도 '매수' 행진 이어가
부진했던 소재·산업재株 꿈틀



[ 송형석 기자 ]
중국 증시에서 모처럼 축포가 터졌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국영기업들의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24일 10,939.57로 마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3거래일 만에 지수가 6% 가까이 올랐을 만큼 투자심리가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1.3% 오른 2105.06까지 치솟아 3개월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0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밀려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부터 중국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시차를 두고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이 오르면 한국도 오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세트 메뉴’로 불릴 정도로 동조화 경향이 강한 중국 증시가 상승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내 증시에도 중국발(發) 훈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 회복에 베팅하는 외국인들이 중국과 산업 측면에서 밀접한 한국 증시에 함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실제로 올 들어 코스피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과 4월에 조정장, 7월에 반등장을 함께 겪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물 폭탄에도 불구,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 덕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PMI 잠정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들이 장 막판 기관의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의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떨어진 2026.62로 장을 마쳤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액은 1700억원대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 지표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대 중국 수출만 떼어 놓으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수출의 ‘아킬레스 건’이었던 중국의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 박스권 탈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상반기 외국인 투자가 몰렸던 신흥국들의 주가 수준이 비싸졌다는 점도 호재다. ‘가격 매력’이 있는 한국과 중국이 투자의 대안으로 떠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사회생한 중국 수출주들

상반기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산업재, 소재 관련주들도 바닥을 다진 모습이다. 이번주 들어 포스코(6.30%), 롯데케미칼(3.01%), SK이노베이션(3.94%), 두산인프라코어(2.2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2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을 잠재웠다는 평가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직전 고점이었던 5월에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산업재, 소재 관련주들의 주가가 중국의 경기회복 소식에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기업들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우려가 사라진 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철강, 화학 등 이른바 중국주로 불리는 업종이 바닥을 친 것은 맞지만 실적이 정상화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높게 잡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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