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30주년 앞두고 '혁신이화' 기치
[ 김봉구 기자 ] 최경희 이화여대 신임 총장(52)은 ‘혁신 이화(Innovation Ewha)’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고 “다시 한 번 창학을 하는 각오로 도전하고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 총장은 29일 오전 학내 김영의홀에서 열린 총장 이·취임식에서 “시대는 대학의 변화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 이화 역시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 수준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신중한 선택과 역동적 진화가 필요하다. 지식의 순환은 더욱 빨라지고 조직은 더욱 유연해져야 한다” 며 “대학평가 순위 경쟁뿐 아니라 실질적 연구력 향상과 교육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산업·융합지식 중심 학부 개편 단행 △객관적 평가를 통한 경쟁력 있는 전공의 선별·지원 △강점 홍보 및 선진 교육·장학정책을 통한 우수인재 유치 △인프라 확충·재배치를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 실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화 DNA(Ewha Dream and Achievement)’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이화여대 학생과 교수·직원·동문을 아우르는 공동체를 활성화, 졸업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해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최 총장은 “이화 DNA를 통해 성공한 동문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하는 등 공동체 네트워크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 면서 “이화 구성원이 하나가 돼 서로 배려하고 돕는 시스템을 통해 이화 공동체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 물러나는 김선욱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구현하는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란 비전을 내걸었다. 총장으로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마다 중요한 판단의 기준은 이 같은 이화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고 회고한 뒤 “젊고 패기 있는 신임 총장이 잘 이끌어 갈 것이다. 신임 총장에게도 계속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 1일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최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템플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로 부임한 뒤 학생처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의 학내 보직과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 한국과학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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