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래 최고 '훨훨'…코스닥 550 붕괴 '쇼크'(종합)

입력 2014-07-29 15:31  

[ 김다운 기자 ]
29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스닥은 2% 넘게 굴러떨어졌다.

기업 실적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전망과 최경환 경제팀의 수혜 기대감에 최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전세가 역전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팀의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적용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으로 알려지며 배당확대 정책의 수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대형주 중심으로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3년래 '최고치'…'최경환 효과'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1년 8월3일 2066.26 이후 약 3년만에 최고치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 상승 요인은 국내 정책 모멘텀과 중국발 경기회복과 미니부양책 기대감을 들 수 있다"며 "두 변수는 그 동안 2010년 이후로 시장이 학수고대하던 재료라는 점에서 이것을 압도할 만한 부정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한 상승기류가 꺾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연고점 돌파에 따라 증시 상승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코스피 거래도 활기를 띄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오후 3시9분 현재 5조8700억원으로 지난해 9월12일 6조6900억원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3560억원, 기관은 1342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만이 4612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상당 부분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왔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체 4042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거래가 1297억원, 비차익거래가 274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자동차주와 은행주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차가 4.63%, 현대모비스가 5.16%, 기아차가 5.95% 올랐다.

은행주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4.09%, KB금융이 2.59%, 기업은행이 3.11% 상승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NAVER는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이 꺾였다는 우려에 4.62% 급락하며 닷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26%), 은행(3.04%), 금융업(1.16%)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80%), 운수창고(-1.34%), 증권(-1.31%)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2%대 급락…전 업종 약세

반면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6포인트(2.02%) 떨어진 541.8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마감 기준 54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주가는 2%대 추락하며 550선에서 540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 원, 885억 원 어치를 팔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나홀로 1151억 원 매수 우위였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인터넷(-5.01%), 출판·매체복제(-4.84%), 디지털컨텐츠(-3.42%), 의료정밀(-3.60%) 업종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화학, 음식료,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파라다이스(-2.19%), CJ오쇼핑(-2.08%), 서울반도체(-5.88%), GS홈쇼핑(-2.94%) 등 시총 우위 종목들이 동반 추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과 같은 4만1400원에 마감했다.

동서(0.52%), SK브로드밴드(1.19%), 차아비오텍(0.30%) 등만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9%) 떨어진 102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강지연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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