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박용현 이사장 집무실은 왜 없지?

입력 2014-08-04 21:14   수정 2014-08-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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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이 겸임해와 따로 안둬
활동경비 지급 등 예우 '고민'



[ 오형주 기자 ] 첫 외부 출신 이사장으로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71·사진)을 선임한 서울대가 이사장에 대한 예우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총장 이외의 인사가 서울대 이사장을 맡은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4일 “신임 이사장의 집무실 마련과 활동경비 지급 등 예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현재 교내에 별도의 이사장 집무실은 없다. 2011년 법인화 후 초대 이사장을 오연천 전 총장이 겸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별도의 이사장 집무실을 만들거나 활동경비를 지급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외부 인사인 박 이사장이 선임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학내외에서는 당연히 박 이사장의 집무실이 교내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박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두산연강재단에서 서울대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직 (박 이사장이) 별도 집무실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KAIST나 사립대학들의 사례를 참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KAIST 이사장에 선임된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69)은 대전 캠퍼스 내에 집무실이 있다.

만약 이사장실을 만든다면 장소는 본부에서 700여m 떨어진 ‘우정원(宇庭園·글로벌사회공헌센터)’이 유력하다. 현재 본부에 여유 공간이 전혀 없는 데다 기존에 이사 휴게실이 있는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우정원은 이 건물을 기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3)의 호를 따서 지었다.

서울대는 이사장에게 지급할 활동경비의 적정선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는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이사들에게 교통비 등 명목으로 50만원 정도의 회의 수당을 지급한다. 한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재벌 오너 일가로서 금전에 연연하실 분도 아닌 만큼 본부 보직교수들에게 지급하는 월 100만원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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