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세계 태양광 시장 회복세…日후쿠시마서 발전소 수주

입력 2014-08-05 07:00  

위기를 기회로…앞서 뛰는 기업들


[ 강현우 기자 ]
한화그룹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중국 태양광 시장이 하반기에 회복세로 접어든 데다 신흥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 태양광 시장은 설치량 기준 43~49.1GW(기가와트), 금액기준 1200억달러 규모로 작년보다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올해 각각 1~1.2GW와 1.5~1.6GW 등으로 설정한 모듈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800㎿, 한화솔라원은 1.28GW의 모듈 판매 실적을 거뒀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에 파산 신청을 했던 큐셀을 2012년 10월 인수해 ‘한화큐셀’로 재탄생시켰다. 한화큐셀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독일에 200㎿, 말레이시아에 900㎿의 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 200㎿ 규모 셀 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증설을 마치면 한화큐셀의 생산능력은 총 1.3GW가 된다. 한화큐셀은 증설을 통해 원가와 기술 양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일본의 JFE엔지니어링이 2015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 골프장 부지에 완공하는 26.2㎿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써니 후쿠시마’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후쿠시마 지역의 골프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한화솔라원은 최근 유럽 지역에 특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루프탑(지붕 위 발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수출 실적이 거의 없었던 영국에 1분기에는 이 회사 전체 모듈 판매량의 22%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은 한화솔라원의 두 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이 됐다.

한화솔라원은 중국 우시 지방정부와 신도시 건설 지역에 100㎿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 리오혼도 지역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중국의 HTR그룹과 7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큐셀·한화솔라원)-모듈(한화큐셀·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한화솔라원)에 이르는 태양광 관련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태양광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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