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맞춤 신용대출…산업현장 中企 저리 대출

입력 2014-08-06 07:00  

은행 트렌드&상품


[ 박한신 기자 ] 은행들이 직업 특화형 상품으로 수익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 등 특정 직업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직장인 신용대출의 직업군을 세분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은행들은 최근 산업현장의 기업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대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직업·직종 세분화 상품으로 서비스 확대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존 상품보다 금리를 낮춘 가계신용대출 신상품 6종을 나란히 출시했다. 직종별 다양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지도층 등을 대상으로 한 ‘KB리더스신용대출’ △공무원 군인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KB평생파트너신용대출’ △제1금융권 직원을 위한 ‘KB금융전문인우대대출’ △대기업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대상인 ‘KBWISE직장인대출’ △우량업체 직원을 위한 ‘KB스마트직장인대출’ △일반 급여소득자들이 대상인 ‘KB국민행복신용대출’ 등이다.

대출한도는 KB리더스신용대출이 2억원, KB국민행복신용대출이 1억원이며 나머지는 1억5000만원이다. KB리더스신용대출과 평생파트너신용대출, 금융전문인우대대출, WISE직장인대출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연 3.77%다. KB스마트직장인대출은 최저 연 3.97%, 국민행복신용대출은 최저 연 4.58%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신용대출 신상품 6종을 출시한 데 이어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자영업자 특화상품을 추가로 내놓아 소매금융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늘리고 있다. 개인택시 운전기사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신용대출 상품 ‘우리 개인택시사장님 대출’을 최근 출시해 운영 중이다. 대상은 개인택시면허를 가지고 본인의 택시를 운전하는 만 25세 이상 75세 이하의 개인택시 사업자다. 기존 신용대출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5.57%이며 채권보전을 위해 가입하는 서울보증보험 보증료도 은행이 부담한다.

별도의 소득증빙자료 없이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증과 택시사업자등록증만 제출하면 대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을 사용 중이거나 추가 생활비가 필요한 개인택시사업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우리은행 개인택시 구입자금 대출인 ‘NEW우리오토론’을 받은 사람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 대상 상품인 ‘우리동네 사장님 대출’과 ‘우리동네 어린이집 대출’ 등도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 사장님대출은 세무서 신고 소득이 아닌 신용카드 매출대금을 기준으로 사업기간, 주택 및 사업장 보유 형태 등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우리동네 어린이집 대출은 정부보조금이 적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운영자금을 대출하기 위한 상품으로, 인가받은 정원 대비 현재 보육인원 비율, 대표자 신용 등급 및 사업장 소유 여부,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여부에 따라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개인택시 사업자, 어린이집 운영자 등을 위한 상품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평가·산업현장 대출도 속도

산업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상품 ‘NH산업단지대출’을 선보였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8만여개의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을 위한 공장담보 전용상품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저 연 3.69%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산업단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1순위로 담보를 제공하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며, 우량신용등급 기업과 우량산업단지 소재 기업에는 공장담보 감정가격의 최대 90%까지 대출해준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대출 가능하다. 농협카드 이용액, 환전 및 송금액 등 거래 실적에 따라 0.6%포인트, 농식품기업·우량신용등급기업·일자리창출기업 등에 1.0%포인트 등 최고 1.6%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은 기업의 기술경쟁력 및 기술 사업화 역량 등을 평가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기술평가 우수 기업대출’을 지난달 31일 내놨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신용정보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상품이다. 대상은 신한은행 신용등급 BB 이상, TCB의 기술신용등급 B+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최저 5000만원에서 최고 10억원까지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대출해준다. 또 우수기술 보유 기업에는 TCB의 기술등급에 따라 최대 연 0.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기술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는 모두 은행에서 부담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로 기술신용정보를 활용한 우수기술력 보유 중소기업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우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30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했지만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기술실용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산기술연구원은 기술사업화를 위한 컨설팅을 해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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