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회' 겨눈 檢…서종예 입법로비 핵심?

입력 2014-08-06 20:59   수정 2014-08-07 05:04

신계륜·김재윤, 法 발의한 때 김민성 이사장과 자주 만나

등산모임 소속 전현희 前 의원 참고인 소환 검토
'철피아 비리' 조현룡 조사…박상은도 오늘 소환



[ 정소람/고재연 기자 ]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69)이 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 의원을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여야 의원들의 줄소환이 예고돼 있다. 특히 야당 중진 3명이 연루된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해 해당 법안 통과를 주도한 여야 의원이 많아 추가 연루자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 사정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사정 본격화 … 신계륜 금품수수 부인

검찰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김재윤(49) 의원 등이 활동한 사적 등산 모임 ‘오봉회’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이들 의원에게 뒷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김민성 SAC 이사장을 비롯해 이 학교 겸임교수 장모씨(55)와 전현희 전 의원도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모임의 성격 및 로비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 전 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 모임 소속은 아니지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있을 때 출판기념회에서 김 이사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은 문제가 된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난해 9월을 전후해 김 이사장과 자주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계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정치적 표적수사”라며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오봉회에 대해서는 “걷기 좋아하는 몇몇이 북악산 우이령길을 걷던 중 5봉을 보고 (모임 이름을) ‘오봉회’로 하자고 한 것”이라며 “당시 김민성 이사장을 포함해 5명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입법 로비와 관련해 추가 연루 의원들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의 법안심사소위 통과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환노위원장인 신계륜 의원 발의 법안에 대한 예우와 여소야대 환노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법안을 통과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김 이사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을 이번주 후반부터 다음주에 걸쳐 잇따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현룡 의원 검찰 첫 출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 당시와 국회의원 당선 후 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에서 1억원대 금품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혐의로 조 의원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의원은 청사에 들어서 취재진에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에서 진솔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조 의원에 대해 받은 돈에 대가성과 직무 연관성이 입증된다고 보고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7일 오전 자신의 차량과 아들의 자택 등에서 억대 돈뭉치가 발견된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정소람/고재연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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