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反부패·성장 화두

입력 2014-08-07 21:16   수정 2014-08-08 03:47

저우융캉 처벌 등 논의할 듯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공산당의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참가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이미 개막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부패 조사 문제와 경제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은 최근 베이다이허에 도착해 과학기술자 및 정책연구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홍콩 명보는 “류 상무위원이 베이다이허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회의 개막이 임박했거나 이미 열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허베이성 친황다오에 있는 베이다이허는 중국의 유명 휴양지다. 공산당 최고지도부와 원로들은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 이곳에서 만나 중요 정책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회의 개최 여부와 시점 등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주요 최고 지도부가 베이다이허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회의 개최 여부를 알 수 있을 뿐이다.

중국 언론은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의 핵심 의제가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처벌 등을 비롯한 반부패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공산당이 최근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 사실을 공식화했고, 오는 10월 열리는 제18기 공산당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의법치국(법에 따른 통치)’을 핵심 의제로 다루기로 한 만큼 반부패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문제 역시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재경망은 “경기 둔화의 각종 위험요인이 여전히 존재해 경제운용 방향과 각종 경제개혁 의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인민일보는 이날 “저우융캉의 부패 사건은 2013년 말 이미 거의 결론이 난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