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인류의 정신적 스승' 헤르만 헤세

입력 2014-08-08 20:51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이해성 기자 ] 대문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의 한 신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방황으로 점철돼 있다. 13세 때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속박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했다. 짝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비관해 자살도 기도했다. 일반학교로 전학했으나 부적응으로 퇴학당했다. 안정을 찾게 된 건 서점에서 일하면서 낭만주의 문학에 천착하고부터다.

1904년 9세 연상의 여인과 결혼한 뒤 스위스 접경지역에 정착했다.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등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에 반대하면서 각계의 비난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친의 죽음, 첫 번째 부인의 정신병, 아들의 건강 악화 등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정신치료를 받게 됐다. 정신분석을 통한 자기탐구와 성장을 그린 ‘데미안’을 집필한 계기다. 이성과 감성, 지성과 열정의 끝없는 대립과 교류를 두 주인공의 삶을 통해 그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1930년 발간했다. 자연주의 수채화 화가로도 활동했다.

강렬한 평화주의자였던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로부터 출판 및 판매 금지 등 탄압을 받았다. 광란의 폭풍 속에서 음악, 문학, 철학, 신학 등 모든 지적 창조물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노래한 ‘유리알 유희’로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62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텃밭을 일구며 자연을 동경한 그는 ‘인류의 영원한 정신적 스승’으로 불린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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