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봐, 대박株 안보여?

입력 2014-08-08 21:52  

존재감 커지는 생활밀착형株

삼성전자·현대차 시가총액 비중 3년만에 20% 아래로 떨어져
쿠쿠전자 상장하자 시총 2조…유통대장株 신세계와 맞먹어
코웨이·CJ대한통운·한샘 ↑



[ 강지연/윤정현 기자 ] 국내 증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투톱’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 비중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밥솥업체인 쿠쿠전자가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100위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정수기업체 코웨이는 유가증권시장 38위로 뛰어올랐다. 이 밖에도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택배업체 CJ대한통운(72위), 가구업체 한샘(94위), 음원업체 로엔(코스닥 20위) 등 이른바 ‘생활밀착형 종목’ 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차 비중 3년래 최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만에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84조1242억원, 현대차 시가총액은 50조3332억원이다. 전체 시가총액(1214조7382억원)에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다.

2011년까지만 해도 두 종목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중반대에 머물렀다. 2012년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82조원(전년 대비 74%)이나 불어나면서 비중은 17.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시가총액도 51조원대로 18% 늘어 두 종목을 합한 시가총액 비중은 22.4%로 치솟았다.

2012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비중이 줄긴 했지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00여개 종목 중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까지 20%대를 웃돌았다. 덩치가 큰 두 종목이 성장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코스피지수가 3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향후 지수 움직임과 증시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재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코스피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히 크긴 하지만 다른 대형주와 중형주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없이도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 속 떠오르는 샛별株

소형가전이나 택배 가구 편의점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종목들이 증시의 샛별로 뜨고 있다.

지난 6일 증시에 데뷔한 쿠쿠전자는 상장 이틀 만에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순위 97위(2조3332억원)를 꿰찼다.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순위가 103위로 밀렸지만 2조1371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 규모는 대표 유통주인 신세계(2조2053억원)와 맞먹는 것이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주력으로 하는 코웨이의 시가총액 순위는 작년 말 50위에서 38위로 뛰어올랐다. 한샘도 시가총액 면에서 삼성테크윈 현대미포조선 만도 등 웬만한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94위(2조4475억원)까지 뛰어올랐다. 가구산업이 한때 사양산업 취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형 수출 제조업체들은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반면 경쟁에서 살아남거나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틈새종목들이 성장 궤도에 접어들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사이클의 변화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들 생활밀착형 종목의 존재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지연/윤정현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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