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테마파크] 빗자루 타고 하늘 날고, 마법 음료에 취해볼까

입력 2014-08-11 07:01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오사카서 지난달 개장
하늘 나는 체험 등 마법 같은 놀이시설 가득



[ 윤신철 기자 ]
세계에서 4억부 이상 판매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환상적 이야기를 실제로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은 지난달 15일 놀이 시설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를 개장했다.

지금까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봤던 장소와 아이템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면적은 도쿄돔 그라운드의 3배에 달한다. 내부에는 2개의 라이드 어트랙션, 8개의 각종 상점, 2개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영화 속 장면을 방불케 하는 쇼도 펼쳐져 실제 마법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을 한껏 체험할 수 있다.

내부 시설 제작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스튜어트 크레이그가 참여해 호그와트성, 마법학교, 마법사들이 사는 호그스미드 마을 등을 영화만큼이나 실감나게 만들었다. 호그스미드 마을을 나오면 해리포터를 상징하는 호그와트성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정교하게 재현된 험한 바위산 위에 크고 작은 다양한 첨탑이 늘어서 있어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놀이기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D 영상 기술을 이용한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다. 화면은 최고 화질을 자랑하는 4K UHD를 채택, 하늘을 날아다니는 체험을 실감나게 할 수 있다. 이 놀이기구는 올란도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선보인 이후 어뮤즈먼트 매거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어트랙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버티 맥주’나 ‘강낭콩 젤리’ 같은 마법세계의 음료나 먹거리도 맛볼 수 있어 입과 몸을 즐겁게 한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은 지난 7월 개관 이래 최대 입장객인 78만명을 동원했다. 호그스미드 마을로 이어지는 오솔길과 성의 모습을 비추는 호수, 바위 위에 당당히 서 있는 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인기가 높다보니 대기 시간을 절약해주는 ‘익스프레스 패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문의 (02)757-6168

윤신철 여행작가 capa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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