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도 괜찮아" … 수입차 타는 20대 많이 늘었네

입력 2014-08-11 16:26   수정 2014-08-12 10:31

폭스바겐·BMW 소형차에 젊은 구매층 많이 몰려



[장세희 기자] "20대가 수입차를 구입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수입차 구입으로 만족감이 크다면 경제적으로 다소 부족해 지는 것은 감내할 수 있다." (25세 여성 직장인)

수입차를 타는 20~30대 젊은 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카푸어(원금을 갚지 못하고 시달리는 소비자)가 되더라도 수입차를 살 수 있으면 사겠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수입차 구매 비중은 2011년 4801대(협회 신규등록 기준) 수준이었으나 2012년 7176대로 급상승한 뒤 지난해 7790대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20대 구매율은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등록대수는 4962대로 이미 5000대 가까이 팔렸다.

대학생 조모 씨(남·24)는 "수입 소형차는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주변에서 카푸어라는 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매달 할부를 갚을 정도라면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20대의 수입차 구입이 증가하게 된 배경은 유예할부제도와 수입 소형차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유예할부제도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원금을 갚는 제도로 목돈이 없는 20대도 수입차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경제력이 부족한 20대의 수입차 구매 증가로 카푸어를 양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산 소형차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등장한 수입 소형차는 20대 고객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20대 젊은 고객층의 증가와 함께 수입 소형차의 판매도 함께 늘었다"고 말했다.

20대가 많이 구입한 수입차 브랜드는 폭스바겐이 5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BMW가 2위를 차지했다. 수입차협회 통계자료를 보면 올 7월까지 20대 개인고객이 구입한 폭스바겐 판매량은 1530대, BMW는 1055대로 전체 판매량 4962대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모델별로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 및 티구안 2.0 TDI, BMW 1시리즈 등이 많이 팔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수입 소형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며 "가격 경쟁력과 함께 싫증나지 않는 디자인이 구매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세희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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