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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비상사태 … 이틀째 야간통금 조치

입력 2014-08-18 06:50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10대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 비상사태까지 선포되자 미 법무부가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섰다.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에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 대한 2차 부검을 지시했다. 퍼거슨시 경찰이 1차 부검을 끝냈으나 경찰 수사에 대한 흑인 공동체의 불신이 큰 상황이라 연방기관 소속 의료진에게 추가 부검을 명령한 것이다.

브라이언 폴런 법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엄중한 사태 분위기와 브라운 유족의 요청을 고려해 홀더 장관이 연방기관 소속 의사에게 2차 부검을 지시했다" 며 "주에서 시행한 부검 결과도 참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주리주는 1차 부검 이후 브라운의 사인이 총상이라고 발표했으나 몇 발을 맞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욱이 퍼거슨시 경찰이 지난 15일 시위대의 강한 요구에 떠밀려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한 경관의 이름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브라운을 절도 용의자로 몰아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법무부가 사건 진상 규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연방수사국(FBI) 수사관 40명을 급파해 공동수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2차 부검까지 지시했지만 사태가 진정될지 미지수다.

퍼거슨시의 소요사태가 열흘 가까이 계속되면서 주(州)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행 금지령까지 내렸지만 시위대는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0∼5시에 이어 18일에도 같은 시간대에 이틀째 야간통금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시위대는 야간 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중무장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이날 자정 이후 해산명령에 불응한 시위대 150여 명에게 연막탄과 최루탄을 쏴 7명을 체포했다. 집회와 관계없는 여성 한 명도 총에 맞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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