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신약 2a임상 성공"

입력 2014-08-18 14:17  

[ 한민수 기자 ] 셀트리온은 18일 개발 중인 첫 항체신약 종합독감치료제 'CT-P27'의 2a임상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2a임상은 건강한 피험자에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감염이 확인된 후에 치료제를 투입해 약효를 확인하는 임상이다.

이번 임상은 지난 2월부터 영국에서 건강한 성인 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약 및 임상약(CT-P27)을 정맥주사로 투여한 후 36일간 부작용, 활력징후, 심전도, 혈액검사 결과 등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유효성 평가는 바이러스 감염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 후 총 9일간 자료 수집 결과로 평가를 진행했다.

임상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받은 군 모두에서 위약 대비 40% 이상의 체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중대한 부작용, 활력징후나 여러 건강지표상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독감용 항체치료제인 CT-P27은 이번 임상을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용량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확보됐으며, 실제 감염된 인플루엔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CT-P27은 미국 CDC,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를 포함해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인플루엔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H1 H2 H3 H5 H7 H9)의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와 작용기전이 달라, 이 약물들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 인플루엔자에도 효능을 보이는 특징도 있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해 매년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조류독감 등 치명적인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시 백신을 생산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을 요한다. 반면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즉시 투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때문에 개발 성공시 CT-P27은 바이러스 대유행(판데믹)에 대비해 각국 정부가 비축하는 치료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B형간염 치료제도 개발 중에 있다"며 "상황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가 형성된 사람의 면역세포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에서 해당 항체의 유전정보를 얻어낸다면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도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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