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의 멋쟁이' 양수진, 패션 디자이너 데뷔

입력 2014-08-18 20:45   수정 2014-08-19 04:51

직접 디자인한 의류 내놔


[ 최만수 기자 ]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 프로골퍼 양수진(23·파리게이츠·사진)이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평소 “패션디자이너가 꿈”이라고 말했던 양수진은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양수진의 후원사이자 의류 브랜드인 파리게이츠는 양수진과 공동 작업한 티셔츠, 니트, 바지 등 총 12개 제품을 20일 내놓는다. 양수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컬러와 소재까지 골랐다. 베트남 전지훈련 중에도 이메일과 스마트폰으로 디자인 수정 작업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양수진은 대회장에서 화려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어 ‘패셔니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양수진은 “골프팬들에게 골프도 잘 치고 옷도 잘 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예쁜 프로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끝낸 뒤 본격적으로 패션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와 떨린다”고 말했다.

양수진 파리게이츠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20일부터 총 32개 파리게이츠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파리게이츠는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양수진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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