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일문일답…"세계랭킹 1위 조만간 되찾을 것"

입력 2014-08-18 20:45   수정 2014-08-19 04:54

일문일답


[ 한은구 기자 ] 미국 LPGA투어 메이저대회 LPGA챔피언십을 2연패한 박인비는 “지난주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우승 원동력은.

“오늘 내내 편하게 치다가 연장전에 가면서 우승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니 긴장됐지만, 지난주(마이어클래식) 경험이 있으니 잘될 거라 믿고 쳤다. 어제와 오늘 샷과 퍼트가 2%씩 부족했는데 17, 18번홀에서 중요한 퍼트를 성공한 게 컸고 연장전에서도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연장전에 이길 자신이 있었나.

“최근 우승 가시권에 많이 있었고, 지난주에도 연장전을 해봐서 오늘도 마치 연장전이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느낌이었다. (브리타니) 린시컴은 우승 상황에 많이 놓인 선수는 아니었기에 연장전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 번 우승을 놓쳤는데.

“이번 대회는 결정적인 퍼트 성공 여부에서 차이가 났다. 상반기보다 퍼트가 좋아진 건 분명하다.”

▷올 시즌 목표는.

“타이틀은 웬만한 건 다해봤으니 우승을 더 해 내 골프가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바람이다. 에비앙챔피언십은 2012년에 우승하는 등 특별한 추억이 많은 대회라 우승하고 싶다. 세계랭킹 1위는 내가 있었던 자리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되찾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결혼 준비는 잘하고 있나.

“결혼 날짜가 10월13일로 정해져 이번 대회장에서 동료에게 청첩장을 돌렸고 축하도 많이 받았다. 결혼을 두 달가량 앞두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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