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제조 과정 전산화 RCS 도입 '절대 품질'로 세계시장 공략 자신감

입력 2014-08-20 07:00  

축구장 30배 뷰티사업장 준공
글로벌 화장품社 도전 채비



[ 김선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품질 제일주의’ 정신을 통해 안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960년대에 이미 퀄리티 컨트롤(QC) 서클을 통해 생산 과정을 포함한 전 공정을 표준화했다. 2007년 국내 최초로 레시피 컨트롤 시스템(RCS)을 도입했다. RCS는 화장품 제조 전 과정을 모두 전산화해 정확하게 제품을 제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인적 요소로 인해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0년 ‘절대 품질’ 원칙을 선언한 자신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원료를 선별하는 단계에서부터 제품 개발, 제품 출시 후 모니터링까지 체계적으로 제품의 안전성, 보존성, 유효성을 관리하고 있다. 안전성은 납, 비소, 수은 등 중금속,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석면, 잔류 농약 등 유해물질을 배제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보존성은 미생물 관리에, 유효성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유효성분 함량 및 표시성분 점검에 중점을 뒀다. 이 같은 방침을 철저하게 지킨 결과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특히 원료 선별을 까다롭게 하기로 유명하다. 화학적 특성, 제조 공정, 물질안전 보건자료(MSDS), 독성 자료 등을 깐깐하게 검토한다. 관련 법뿐 아니라 사내 규정도 통과해야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이 평가를 통과하면 그제서야 원료로 확정한 뒤 사용 허용량을 결정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생명공학연구소, KAIST, 서울대 의과대학, 연세대 의과대학 등과 협약을 체결해 발전시켰다. 신제품을 만들면 연구원, 현장 관리자, 현장 제조 경험자가 모두 모인 가운데 최종 점검을 한 뒤 이를 통과해야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 사업장에 품질보증(QA)팀을 배치해 생산 과정 중 품질을 유지토록 했다.

작업장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업장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지분을 제거하려고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상자로 부재료 입고 상자를 교체했다. 폐기물을 줄이려고 부재료도 단순하게 만들고 있다. 대기오염을 줄이려고 전 사업장에서 청정 연료인 LNG를 사용한다.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이곳은 1973년 설립한 수원의 스킨케어사업장, 1990년 설립한 김천의 메이크업사업장 등 전국에 흩어졌던 5개 물류센터를 통합해 완성한 통합생산기지다. 2012년 5월 준공했다.

대지 면적은 축구장의 30배에 달하는 22만4400㎡다. 건축 면적은 8만9009㎡다. 연간 1만5000t을 제조한다. 출하 능력은 1500만 상자다. 유틸리티 센터, 스킨케어 센터, 메이크업 센터, 테스트 프로덕트(TP) 센터, 지원센터, 대규모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려고 식물원, 갤러리,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모레원료식물원은 피부에 좋은 원료용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좋은 원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가슴 속 깊이 간직했던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이 40여년 전 조성한 ‘태평양 인삼 재배지’를 모태로 설계했다.

캐모마일 로즈마리 세이지 등을 심은 허브초화원, 작약 황금 천궁 등을 심은 한방초화원 등에서 200여종의 식물을 재배한다. 붓꽃 금잔화 달맞이꽃 접시꽃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꽃들도 함께 재배하고 있다. 그린갤러리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원료로 사용하는 각종 원료용 식물을 세밀화로 그린 작품들이 전시됐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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