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수 K-OTC 부장 "장외주식거래시장 이륙준비 완료"

입력 2014-08-22 10:51   수정 2014-08-22 14:43

[ 김다운 기자 ] "증권사들과 시스템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제는 K-OTC 거래 프로그램을 본 시스템에 안착시키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장외주식거래시장 K-OTC 개장을 앞두고 22일 [한경닷컴]과 만난 김정수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벌써 한달 가까이 야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K-OTC는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제도회된 장외주식시장으로 금투협이 자본시장법에 의해 개설·운영한다. K-OTC 1부(지정기업부, 등록기업부)가 먼저 개장하고, 2부(호가게시판)는 내년 초 열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삼성SDS, LS전선,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56개 비상장 기업이 이번에 신규 지정돼 K-OTC 1부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김 부장은 K-OTC 설립준비반장을 맡아 초기부터 K-OTC 출범을 총괄해왔다. K-OTC의 전신인 프리보드 사업부에서도 5년 동안 근무해 장외시장에 대해서는 베테랑이다.

그는 "K-OTC 첫 개장을 앞두고 증권사들과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두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밝혔다.

기업 공시와 시장조치, 주식분할이나 병합 등의 이벤트와 부정거래 행위 발생시 대처법 등을 미리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K-OTC가 기존 비상장주식 장외거래와 다른 점은 투명함과 편리함에 있는 만큼 특히 시세조종 등의 부정거래행위는 철저히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5호가 가격단위를 초과하는 불리한 가격의 호가 접수를 거부하게 함으로써 상대매매방식에 따른 불합리한 가격 형성을 방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K-OTC 개장 전에 미리 지정 예상기업들과 세차례에 거쳐 설명회를 개최하고 핫라인을 개최했다. 기준가 산정 등에 대해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지정기업들도 K-OTC 시장에 큰 관심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그 동안 장내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못해 유동성이나 거래 편의성 등에서 주주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K-OTC 시장이 생겨서 고맙다는 업체들도 많았습니다."

K-OTC의 성공 여부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들이 얼마나 많이 지정되느냐와 거래 활성화에 달렸다. 현재 기존 프리보드 등록기업 외에 56개 기업이 신규지정됐으며, 9월께에는 추가 기업이 지정될 예정이다.

김 부장은 "장외에서 주식을 공모하고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K-OTC 1부에서 거래될 수 있는 종목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 추가로 호가게시판인 2부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프리보드 시장은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 수준에 불과해 증권사들이 거의 관심갖지 않았다"며 "하지만 K-OTC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2부 시장까지 개장하면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증권사들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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