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이번엔 렌터카社 '허츠' 겨냥

입력 2014-08-22 21:26   수정 2014-08-23 04:14

[ 김보라 기자 ]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사진)의 화살이 미국 최대 렌터카업체 ‘허츠(Hertz)’에 꽂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칸은 최근 허츠글로벌홀딩스 주식 3880만주(8.48%)를 4억7050만달러에 매입했다. 아이칸은 단숨에 허츠의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인 웰링턴매니지먼트의 지분은 9.2%(4100만주)다.

아이칸은 허츠 경영진과 만나 이사회 구성과 회사 진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주가치, 회계 문제, 회사 경영 실패와 경쟁사에 비해 허츠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교체를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츠의 자동차 렌털 매출은 성장세다. 허츠의 지난 2분기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4%, 미국 외 지역 매출은 7% 늘었다. 순이익은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설장비 렌털사업 부문의 분사 계획도 회계상 오류로 차질을 빚고 있다.

WSJ는 아이칸의 주식 매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이칸은 허츠가 지난해 12월 말 경영권 방어 수단인 ‘포이즌 필’을 도입하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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