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신 감독의 50KG 감량 프로젝트 Why not?] 하루 두 끼는 과일만 먹어…운동 덜 하고도 살은 더 빠져

입력 2014-08-22 23:50  

조미현 기자의 밀착 관찰기 <8>


지난 13일 허리를 다친 신성섭 한국경제신문 29초영화제 사무국장(감독)은 아직까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허리를 앞이나 옆으로 구부리는 것이 안된다고 했다. 세수할 때도 세면대에서 두 손으로 씻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그는 한쪽 손은 세면대를 짚고, 나머지 다른 손으로 고양이처럼 세안을 하고 있다.

운동은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신 감독은 ‘복대 투혼’을 보였다. 신 감독은 “계속 물리치료를 받아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며 “허리와 복근 운동은 못했지만 가슴 팔 허벅지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기준 신 감독의 몸무게는 104.7㎏이다. 체중이 전주보다 3.2㎏ 빠졌다. 운동을 강도 높게 못했지만 예상보다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

식단을 따져봤다. 그는 하루에 두 끼는 과일 한 개만 먹었다. 지난 18일 월요일 아침에는 바나나 한 개, 점심으로는 사과 한 개를 먹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바나나 한 개, 저녁에는 복숭아 한 개만 먹었다.

신 감독은 미리 장을 봐둔 과일을 회사에 가지고 다닌다. 얼마 전 마트를 갔는데 계산대에 함께 서 있던 아주머니가 뭔 과일을 그렇게 많이 사냐고 그에게 물었을 정도로 과일을 잔뜩 사다 놨다고 했다. 신 감독은 “다 깎아 놓은 사과도 안 먹던 내가 과일을 직접 사는 사실을 어머니가 아시면 이제 사람이 돼 간다며 기특해 하실 것”이라고 웃었다.

신 감독은 지난 16일 친구의 아기 돌잔치에 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도 전에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고 했다. 먹자니 살이 걱정됐고, 안 먹자니 잔칫집은 음식 천국이었다. 속으로 갈등하고 있는데 이미 도착한 친구들이 반갑게 그를 맞았다. 신 감독을 보자마자 친구들은 잘 지냈냐는 인사 대신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라고 물었다. 심지어 ‘어디 아팠냐’고 묻는 친구도 있었다. 신 감독은 기쁜 마음에 속으로 브레이크 댄스를 여러 번 췄다고 했다. 그리고는 조금 도도하게 “나 체중 감량 중이야”라고 대답했다. 육회 갈비찜 LA갈비 대신 파인애플 몇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고 했다. 신 감독은 “돌잔치 축하금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는 대학교 영화과 모임에 갔다. 술은 다이어트에 적이기 때문에 모임에 갈지 말지 고민했다. 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 만나지 않으면 다시 시간을 내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신 감독을 본 동기들과 후배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돌잔치 때 본 친구들의 반응보다 열 배나 좋았다는 게 신 감독의 설명이다. 그들은 ‘살이 다 어디 갔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며 놀랐다고 했다. 그날 술자리에서는 자연스레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과음은 없었고, 자극적인 안주도 없었다. 몸에 좋은 바닷장어와 골뱅이로 보신했다. 신 감독은 “부어라 마셔라 했던 20대는 지나고 건강을 생각하는 30대가 됐음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u>▶신 감독의 50kg 감량 프로젝트 WHY NOT?</u>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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