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업계에선 처음 올해 추석 선물로 '사회적기업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또 '추석 선물 가이드북'에도 사회적기업 전용 페이지를 선보였다. 백화점 명절 가이드북에 사회적기업 선물세트만을 따로 빼 배치한 건 업계에선 이례적이다. 이 페이지에는 각 사회적기업의 이야기와 상품 이미지, 상품 가격 등을 담았다.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는 상품력이 뛰어난 상품만을 선별해 만들어 고객들의 신뢰가 높고 해당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도 뛰어나 식품업계에서는 '등용문'으로 불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편견 때문에 판로가 막힌 사회적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사회적기업의 선물세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국에 5만부가 배포되는 '명절 선물 가이드북'에 전용 페이지를 올해 처음 신설했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손잡고 지난 2012년부터 5차례의 걸쳐 '사회적기업 제품 특별전'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기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에 추석 가이드북에 선보인 선물세트는 제주 평화마을의 '제주맘 V.I.P 소세지 세트', '프리덴하임 살라미 세트', 한라산 성암 영귤 농원의 '유기농 성암영귤 차 세트', 궁골식품의 '장류 세트 1호·2호' 등 총 5개다.
특히 한라산 성암 영귤 농원은 국내 희소성을 가진 영귤을 유기농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로, 작년 10월에 현대백화점 박람회를 통해 유통업계에 처음 소개됐다. 우수한 상품력과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작년 12월에는 농림축산부가 주최하는 '제 15회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에서 가공식품부문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사회적기업 선물세트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공산품 바이어가 사회적기업 본사(제주도, 계룡산)를 직접 찾아가 '선물세트 구성', '패키지 디자인', '판매 기술' 등 명절 세트 판매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점포인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 사회적기업의 임시매장을 추석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안용준 현대백화점 생활사업부장(상무)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판로개척이 어려운 농가와 기업을 지원에 대해 적극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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