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단식 '유민 아빠' 김영오씨, 가정사 논란에 해명글

입력 2014-08-24 16:05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40일간 단식한 끝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47)가 가정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0여 년 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우리 부녀지간은 일 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 며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둘째딸 유나양은 김 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미음이라도 들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또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 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대 50으로 나온다” 면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23일 새벽 자신을 김 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윤모 씨가 “김 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 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민이 외삼촌이란 분이 글을 올렸던 것을 유민이 엄마는 전혀 몰랐다” 면서 “(유민이 엄마가) 나중에 전해 듣고 동생에게 연락해 화를 냈고 글을 내렸는데 이 정도면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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