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타 굴욕…최운정, 공 마크한 뒤 원위치 안하고

입력 2014-08-24 21:03   수정 2014-08-25 05:22

최운정, 공 마크한 뒤 원위치 안하고
노승열, 다른 홀 그린서 드롭 안하고 쳐



[ 한은구 기자 ] 주말에 미국에서 뛰는 한국의 남녀 프로골퍼들이 벌타로 곤욕을 치렀다. 최운정(24·볼빅·왼쪽)은 미국 LPGA투어 캐나디안퍼시픽여자오픈에서 벌타 판정에 불복하고 기권해 빈축을 샀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오른쪽)은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다른 홀 그린에서 샷을 하는 황당한 실수로 2벌타를 받았다.

미국 골프채널은 최운정이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헌트CC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10번홀 그린에서 볼을 마크한 뒤 원위치하지 않은 채 퍼트해 2벌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골프규칙 20-1 ‘볼을 집어 올리기, 드롭하기 및 플레이스하기’)

최운정이 3m 거리에서 첫 번째 퍼트한 공이 홀벽을 맞고 돌아나왔다. 약 30㎝ 남은 거리에서 최운정은 홀아웃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마크를 한 뒤 공을 다시 놓으면서 마크보다 왼쪽에 공을 놓은 것.

골프채널은 “최운정은 볼 마크에서 약 1인치 정도 왼쪽에 공을 놓고 퍼트했고 TV 시청자의 제보를 받은 경기위원회가 비디오 판독 후 2벌타 판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운정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로 컷을 통과하는 듯했으나 2벌타 판정을 받으면서 컷 통과에 실패하는 상황이었다. 최운정은 벌타를 받아들여 스코어카드에 사인해 컷 탈락을 택하는 대신 항의 표시로 기권했다.

최운정의 동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최운정이 마크를 하고 볼을 놓으면서 원위치시키지 않은 것이 명백하다”며 “억울하다고 기권한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노승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인근 3번홀(파5) 그린에 떨어졌다. 노승열은 그린 위에서 그대로 두 번째 샷을 했고, 경기위원은 2벌타를 부과했다.

골프규칙 25-3 ‘다른 퍼팅 그린’ 조항에 따르면 볼이 다른 그린에 있을 때 선수는 그린 밖에 홀에서 가깝지 않은 곳에 한 클럽 길이 이내로 드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승열은 그린에서 퍼터 대신 다른 클럽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만 알았지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홀의 그린에서만 허용된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노승렬이 샷한 자리의 그린은 크게 파손돼 경기장 측이 보수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방송됐다. PGA투어 경기위원은 “33년 동안 여기서 일했지만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다른 관계자에게도 물어봤으나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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