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전기車 부품 양산…코다코 "올해 영업익 28% 늘 것"

입력 2014-08-26 22:42  

상장사 탐방


[ 황정수 기자 ] “모 전자업체와 함께한다는 전기차 부품 사업은 언제부터 가시화됩니까?”(K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지난 21일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코다코의 경기 안성3공장 3층 회의실. 인귀승 대표(사진)는 탐방 온 펀드매니저들의 질문에 답하느라 진땀을 뺐다. 관심의 초점은 ‘성장성’이었다. 인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연간 3만세트 공급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 주는 ‘배터리히터하우징’ 부품을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펀드매니저는 코다코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코다코는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15.5% 증가한 2520억원, 영업이익은 27.86% 증가한 156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 대표는 “보그워너 등 해외 자동차 부품업체와 현대파워텍 등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받은 수주 잔액만 현재 9931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올 5월 신설한 안성3공장 생산라인도 탐방했다. 충남 천안공장에서 다이캐스팅(녹인 금속을 금형에 넣어 제품으로 찍어내는 것) 공법으로 주조된 알루미늄 엔진, 변속기 등의 부품을 0.001㎜의 오차도 없이 매끈하게 가공하는 공정이 돌고 있었다.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하는 ‘차량 경량화’ 부품이 주요 생산품이다. 인 대표는 “연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알루미늄 부품 주문을 늘리고 있다”며 “공장의 생산능력을 더 확충할 것”이라고 했다.

탐방에 동행한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천안공장에서 다이캐스팅 과정만 거치는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5%대지만 안성3공장에서 생산되는 하이엔드 제품의 이익률은 8~9%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코다코의 부채총계는 작년 기준 1712억원, 부채비율은 280%다. 안성3공장 신설 등 공격적인 설비 투자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작년 이자 비용은 74억원이 나갔다. 한 펀드매니저는 “향후 이자 비용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물었다. 한승우 재무담당 상무는 “소규모 부채는 상환, 대규모 부채는 연장으로 대응하고 있어 올해 말 부채비율은 250% 선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을 내년부터는 상당액의 부채를 상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레이크 PEF(사모펀드)가 보유한 전환가액 2225원, 총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해선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인 대표가 일정 부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안성=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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