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재건축·재개발 분양 '봇물'…래미안 서초·보문 파크뷰자이 등 주목

입력 2014-08-27 07:02  

가을엔 내집 마련

서울 분양

현대·포스코·SK건설 공동
왕십리에 2097가구 대단지

삼성·대림 대단지 앞세워
영등포에서 분양 대결도



[ 김진수 기자 ]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감 속에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다음달 전국에서 5만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덕분에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앞다퉈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밀리언키의 김지용 사장은 “그동안 묶여 있던 재건축 재개발 단지들이 추석 전후로 잇따라 공급된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수요자들도 적극 청약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 고급 주거 경쟁

이달부터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2주택자 전세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철회하는 등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가을 분양장이 시작되는 추석 이후 분양 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강남역 인근에 ‘래미안 서초’를 분양한다.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3층 4개 동에 421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49가구(전용 83~139㎡)가 일반에 공급된다. 강남 노른자위에 지어지는 단지인 만큼 최고급 설계가 적용된다.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 단지 중앙의 잔디광장을 비롯해 산책로 등 친환경 조경과 인근 상가와 연계되는 편리한 보행 동선을 마련했다. 또 문주와 로비, 필로티, 1층 엘리베이터 홀을 고급화했고 올해 나온 전기설비 신상품을 통해 단지 내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현 분양소장은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대표부촌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강남역 삼성타운 배후단지”라고 소개했다.

효성은 세곡동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B1블록에 공급하는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1개 동에 199가구(전용 92~129㎡) 규모다. 모든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갖췄다. 실용성은 물론 희소성과 투자가치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헌릉IC, 송파IC 등 광역교통망과 KTX수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5㎞ 내 백화점·대형마트 인접, 강남 명문학군과 대치동 학원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경사 지형을 활용한 인공 테라스 구조여서 전·후면 맞통풍이 가능하다. 4베이 판상형 설계와 4층 복층형(다락), 지하층의 가구별 계절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스크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회의실, 어린이 놀이방 등 일반 대단지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수준 이상의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대림산업이 신반포1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파크 2차’도 관심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초동 꽃마을 부지에 ‘서초 꽃마을 엠코타운’을 내놓는다.

왕십리 영등포 등도 관심

GS건설은 성북구 보문동3가 보문3구역을 재개발해 ‘보문파크뷰자이’를 공급한다. 지상 20층 17개 동 규모의 1186가구 대단지로 이 중 48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창신역과 1·2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종로와 광화문까지 5~6개 정거장 안에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에서는 현대·포스코·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2097가구(일반분양 974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비롯해 강변북로, 내부순환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539의 1 일대를 재건축하는 ‘정릉 꿈에그린’을 분양하고 있다. 349가구 중 1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9만원으로 인근 돈암동 길음동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우수재활용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영등포에서 대단지를 선보이며 분양전을 펼친다. 삼성물산은 신길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1722가구)을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과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정원과 둘레길이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공급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와 더불어 3000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한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중순 영등포7가 145의 8 일대에 공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1221가구)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가깝고 일부 층에서 한강과 여의도를 조망할 수 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대표는 “비수기인 7~8월에 공급하는 단지가 관심을 끌고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가을 분양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브랜드와 단지 규모, 분양가, 내부 평면 등에 따른 청약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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