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쏠리드 대표, 4년 묵힌 워런트로 '대박'…한달새 60억

입력 2014-08-28 14:44  

[ 이지현 기자 ]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이자 통신장비 제조사 쏠리드의 최대주주인 정준 대표가 한 달 사이에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모두 매각해 60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에 따라 정 대표와 신주인수권을 넘겨받은 벤처캐피탈들이 모두 '윈윈(WIN-WIN)'하며 '돈잔치'를 벌이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쏠리드는 정준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 63만5122주 전량을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에게 장외 매도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당 처분 가격은 4033원이다. 정 대표가 양도한 신주인수권의 행사가는 3149원, 권면금액은 20억 원이다.

해당 신주인수권은 2010년 9월 쏠리드가 만기 4년짜리 분리형 사모 BW 150억원을 발행할 당시 정 대표가 187만 주(59억 원)를 인수해 보유해왔다. 그러나 이달 29일 행사기간 만기를 앞두고 모두 팔아치운 것이다.

4년 전 정 대표가 사들인 신주인수권 1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224원. 이번에 양도한 단가 4033원의 25분의 1이다. 주당 3876원의 차익이 실현되며 25억 원을 거둬들이게 된 셈이다.

신주인수권을 넘겨받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역시 고수익이 기대된다. 이 회사가 보유하게 될 신주는 내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때까지 쏠리드 주가가 현재 7500원대를 유지하고 해당 지분을 즉시 매각할 경우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측은 인수 후 약 한 달 만에 7%의 수익률을 얻게 된다. 주가가 더 오르면 거머쥘 수익도 그만큼 커진다.

정 대표는 한 달 전에도 신주인수권 매각으로 36억 원의 차익을 챙긴 바 있다. 산 값의 20배인 3101원에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에 처분했기 때문이다. 에이티넘 역시 20%가 넘는 평가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60억 원 가량의 두둑한 차익을 거둬들이며 신주인수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쏠리드 관계자는 "대표이사 개인지분의 변동 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어떤 과정을 통해 매매가 성사된 것인지도 파악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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