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휴전 합의 해프닝'

입력 2014-09-03 21:14  

[ 김보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휴전과 평화 촉진을 위한 노력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이 3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당초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지역에서의 영구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휴전 합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두 정상이 휴전에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대체 성명을 내고 “돈바스 지역에서의 휴전체제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평화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행보에 대한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푸틴과 포로셴코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첫 단독회담을 한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민스크 정상회담이 큰 성과 없이 끝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문제를 두고 치열한 여론전을 벌여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최근 정부군과 교전 중인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과 군사장비를 이 지역으로 진입시켰다고 비난했고, 러시아는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부인해 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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