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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50년] 獨 산업단지 개조 '도르트문트 프로젝트'

입력 2014-09-04 21:06   수정 2014-09-05 04:01

100년 향해 뛴다

기술단지·창업보육센터 만들어 첨단 하이테크기업·연구소 유치



[ 김낙훈 기자 ] 독일 루르공업지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경제의 부흥을 이끈 곳이다. 석탄과 철강이 주력 산업이었던 이곳은 정보기술(IT)과 나노, 마이크로업체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뀌었다. 기업들이 밀집한 단지 주변은 잔디밭과 나무가 우거지고 새소리가 들린다. 공업의 상징인 용광로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도르트문트 프로젝트’가 있다. 주력산업의 쇠퇴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되찾고 첨단 산업구조로 변신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였다.

도르트문트 개혁은 시정부와 지역노동조합, 상공회의소, 기업 등이 참여해 이뤄졌다. 1985년 도르트문트 인근에 기술센터가 생겼고 기술단지가 만들어졌다.

도르트문트 기술단지에는 자동차용 주문형 반도체 등을 만드는 엘모스를 비롯한 235개 하이테크 기업이 입주, 84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전체 부지는 32만5000㎡로 60여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주된 업종은 정보기술, 나노·마이크로, 물류 등이다. 막스플랑크(기초연구)와 프라운호퍼(사진·응용연구) 등 연구소들도 들어섰다.

도르트문트가 속해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의 뷔토프 차관보는 “탄광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과정에서 생긴 실업과 환경 악화, 경제침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RW주 정부는 1985년 ‘산업단지 재생계획’을 수립해 밀고나갔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기술혁신과 광부들에 대한 교육, 건물 개축 및 신축, 에너지환경 개선 등이었다.

창업보육센터도 큰 역할을 했다. 주정부와 시정부 주도로 추진한 ‘신기술 산업육성 및 경제구조조정정책’의 일환으로 만든 창업보육센터가 기술단지 조성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민간과 지방정부가 위기의식을 공유한 것도 주효했다. 주력산업이던 탄광과 철강 공장들은 순차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생긴 절박감이 변화의 원동력이었다. 뷔토프 차관보는 “독일의 산업단지 재생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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