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사팀장 "공채원서에 학점 쓰는 칸 왜 없냐구요?"

입력 2014-09-09 00:44   수정 2014-09-09 00:46

<p>높고 파란 하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바야흐로 하반기 공채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몸으로 아름다운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취업은 언제하냐', '엄마 친구 딸은 00에 붙었다더라'는 잔소리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 이 기사를 바친다.</p> <p>특히 '넌 맨날 게임만 하고 커서 뭐가 되려고 하냐?'며 등짝 스매싱을 한번이라도 맞아본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게임사에 취업할 건데요? 지금 취업하려고 준비하는 건데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올가을 공채를 진행하는 게임사의 인사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p> <p>
먼저 첫 타자는 대한민국에서 게임사에 입사하길 희망하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회사 '넥슨'이다. 9월 4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임형준 인사팀장을 만났다. 뻔한 질문에 당황스러울 만큼 뻔뻔하게 대답하는 임 팀장과 함께 넥슨 취업을 뽀개보자.</p> <p>■ '자유로운 게임업계에 꼭 오시길 바란다'</p> <p>대상: 기졸업자 또는 2015년 2월 졸업예정자
채용 사이트: http://career.nexon.com
기간: 9월 22일 17시
입시지원자를 위한 채용설명회 '커리어클럽', 9월 13일 10~18시, 넥슨 판교 사옥</p> <p>넥슨은 1994년 설립되어 올해로 20살 청년이 된 대한민국 대표 게임기업 중 하나다. '바람의 나라'와 '퀴즈퀴즈' 등을 통해 부분유료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였고,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피파온라인3'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p> <p>2002년에는 일본, 2005년 미국, 2007년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했으며, 동아시아 3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전세계 100여국에 진출해 150여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총 14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첫 해 2억 원이었던 매출은 10년만에 1조를 기록했다.
</p> <p>매일 자기소개를 듣는 것에만 익숙한 임형준 팀장에게, 당돌하게 자기소개를 시켜(?)보았다. 그는 '1998년 현대쪽에서 일을 시작했다. IT쪽에는 2006년에 들어왔고, 2008년에는 네오플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게임업계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넥슨쪽으로 넘어와 지금은 인재선발팀 팀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p> <p>다른 업계와 비교해 게임업계는 어떤지 묻자, '자유롭다. 다른 업계에서는 정해진 매뉴얼대로만 하면 되는데, 게임회사는 업무가 자유로워 성과를 더 낼 수도 있다. 그래서 게임업계에 꼭 오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넥슨의 경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손들어서 하는 분위기다. 자신의 일만 책임지고 확실히 한다면, 눈치를 안 보는 분위기다. 종종 일하다가 주위를 보면 팀원들이 모두 집에 가고 없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p> <p>확실히 넥슨은 자유롭고 젊은 분위기의 회사다. 2014년 기준, 넥슨코리아는 1600여명의 직원이 있다. 해외법인과 관계사를 포함해 4500명이나 되는 어마무시하게 큰 회사다. 하지만 수평적인 문화로 '님' 문화가 정착되었다. 임 팀장은 '대표님에게도 '박지원님'이라 말하고, 부사장님께도 '정상원님'이라 메일을 쓴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p> <p>특히 2014년 4월부터 생긴 '인큐베이션실'의 경우 이런 넥슨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넥슨인이라면 혼자 '이런 게임이 만들고 싶다'며 속앓이를 할 것이 아니라, 인큐베이션실에서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예전보다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길목이 늘어났다. 물론 사내채용도 있어 인큐베이션실에 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p> <p>■ '학점 쓰는 칸 아예 없다, 스펙은 딴게 아니라 인생의 스토리다'</p> <p>
본격적으로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넥슨이 원하는 넥슨인의 모습은 무엇일까?</p> <p>임 팀장은 '창의적인 사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사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 이 세 가지가 인재상이다. '게임 개발하기 좋은 회사'를 모토로 출신 학교, 전공, 영어점수, 나이, 성별 그 어느 것도 장벽이 될 수 없다. 학점을 적는 칸은 아예 없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지원자들이 넥슨에 입사하기 위해 무얼 보고, 듣고, 경험했는지, 넥슨에서 무엇을 이루어가고 싶은지다'고 말했다.</p> <p>이어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 이것저것 경험을 쌓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다보면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난다'고 덧붙였다.</p> <p>넥슨이 학교에서 개최하는 취업 상담회가 소위 말하는 SKY의 비율이 높은 만큼, 학벌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슬쩍 물어보았다. 임 팀장은 고개를 저으며 '학교를 선정하는 데에서는 좋고 나쁨을 따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공채에서 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이 많은 학교를 가는 것이다. 어떤 학교의 경우 소위 말하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그 학교 출신의 지원자들이 대부분 상위권으로 테스트를 통과했고, 공채로 뽑혀서도 열심히 잘했다. 그래서 찾아가 취업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p> <p>젊은 회사인 넥슨에게 '나이'도 장벽이 될 수 없는지 묻자, '넥슨의 평균 연령은 32세 정도 된다. 박지원 대표님도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 직책자 중 나보다 많은 사람이 몇 명 없다. 위에 나이가 어린 사람이 있던, 밑에 나이가 많은 사람이 있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소탈하게 이야기했다.</p> <p>총 몇 명의 인원을 뽑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00명이다. 게임회사의 힘은 인재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숫자에 관계없이 많이 뽑을 것. 이번에는 특히 언제나 항상 모자란 개발인력을 늘이고 싶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해 경쟁률은 인턴이 70대 1, 공채는 약 120대 1이었다. 평균적으로 넥슨코리아의 지원율은 9000명, 인사, 총무, 재무, 법무쪽이 오픈되면 200대 1까지도 훨씬 늘어난다.</p> <p>취업관문에서의 아이러니는 언제나 인사 담당자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취준생들은 '자리가 없다'고 말한다는 것. 도대체 왜 때문일까?</p> <p>임 팀장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저는 경제학과 4학년에 학점이 3.5, 토익이 850정도 되는데 제가 지원할만한데가 있을까요?'라는 것. 그 때마다 대답은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이다. 직업은 내가 인생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다. 이력서를 보면 보통 왜 이 일이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스펙은 다른 게 아니다. 살아온 인생의 스토리가 스펙이다'고 말했다.</p> <p>단적인 예로 '기획자'는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분야다. 딱히 기술이 없다면 그림 그리는 아트 빼고, 코딩하는 프로그래밍 빼고 남는 것이 기획자이기 때문. 기획자는 자고로 게임을 분석하고, 재미를 콕 짚을 수 있어야 한다. 임형준 팀장은 '우린 게임을 잘하는 프로게이머나 밸런스를 분석하는 게임 기자가 필요한 게 아니다. 게임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재밌게 기획하길 원하는 개발자가 필요하다. 이런 사람은 꼭 붙는다'고 말했다.</p> <p>■ '기획자를 희망한다면 포트폴리오로 역기획서를 써보자'</p> <p>
그래서 넥슨 인사팀은 자소서(자기소개서)를 꼭 다 읽는다고 한다. 개발자는 포트폴리오부터, 사업이나 지원 부사는 이력서와 자소서를 꼼꼼하게 읽는 탓에 9월 22일 서류 마감 이후 지옥이 시작된다.</p> <p>그렇다면 어떤 자소서를 써야할까? 그는 '유저들은 일주일에 수십 개씩 쏟아지는 게임을 모두 해보지 않는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 눈길을 끄는 것을 다운로드 받는다. 마찬가지다. 다 읽어보지만 눈에 확 띄는 것을 조금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가능하면 두괄식으로 쓰고, 문단을 나누며 소제목을 달아 눈길을 끄는 것도 좋다. 낚시성(?) 제목, 호기심을 끄는 문구도 중요하다'고 팁을 전했다.</p> <p>이어 '왜 이 일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쓰면 좋다. 어릴 때부터 진로를 정해 코스를 밟아온 사람은 1000명에 한 명 있을까 말까다. 생각하는 것보다 대학생정도 되면 한 일이 많다. 소위 자소설(자기소개서+소설)이라 하지 않나. 그렇게 써야한다'고 덧붙였다.</p> <p>만약 기획자에 지원한다면, 게임을 분석하는 기획서를 쓴다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기존에 있는 게임의 역기획서를 써봐도 좋다. 임 팀장은 '가장 의미 없는 것 중 하나가 왕국의 연표를 100장 넘게 보낸다거나, 캐릭터와 무기, 밸런스 등을 엑셀 파일로 까마득하게 정리해서 보내는 것이다. 기획자에게는 분석력이 필요하다. 이런 워드 100장과 무한한 엑셀은 좋은 분석이 아니다. 프로그래머나 아티스트와 함께 일할 때 분석한 것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본다'고 말했다.</p> <p>공채로 뽑힌 사람들 중 기억에 남는 인재가 있다면 어떤 사람일지 물었다. 그는 '대학교 1~2학년 때부터 게임제작 동아리에 들어가 게임을 만들어보고, 공채 시즌에 커리어클럽에 와서 1:1 상담도 받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3~4년 뒤에 합격을 하면 정말 기쁘다. 하고싶은 게 느껴진다. 이런 게 열정이고 도전이다'고 설명했다.</p> <p>■ '연봉은 업계 최고, 복지 혜택은 차라리 없을 것 같은걸 물어봐라'</p> <p>서류 면접 이후의 프로세스는 직군에 따라 달라진다. 프로그래밍의 경우 NCT(프로그래밍 능력 시험), 게임기획은 논술전형, 게임 아트는 과제전형 이후 면접으로 이어진다. NCT의 경우 알고리즘이나 코딩에 대한 이해도를 보며, 논술 시험은 게임업계나 게임에 관련된 질문 5개 중 본인이 2개를 선택해 3시간동안 온라인으로 작성해 메일을 보내야한다. 면접은 팀 면접, 직군 면접, 인사 면접 세 단계로 진행된다. 면접은 보통 다수 대 1이다.</p> <p>임 팀장은 면접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팀 면접에서는 팀에 잘 맞는 사람인지를 보고, 직무 역량은 직군 면접에서 본다. 인사 면접에서는 소양을 본다. 이상한 사람만 아니면 된다'고 말했다.</p> <p>이어 '팀 면접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한다. 괜히 눈치를 보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튕겨나가게 된다. 팀 면접은 한 군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팀을 볼 수 있다. 최대 8개 팀에서 면접을 본 친구도 있다. 직군은 알고 있는 지식을 오픈하는 것이라 긴장만 안하면 된다. 인사 면접에서는 넥슨에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무난하게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본다'고 설명했다.</p> <p>이번 공채에 합격하는 행운아는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입사한다. 입사 이후 신입생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각 직무에 따라 일주일동안 연수를 다녀오고, 교육 기간도 있다. 개발 직군의 경우 직군위원(각 직군 중 가장 뛰어난 사람)과 강사가 저녁에 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지원부서의 경우 각 부서 내 멘토와 직속 상사에게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받는다. 수습과정은 신입과 경력 모두 3개월이다.</p> <p>슬슬 가장 중요하고, 이번 인터뷰의 핵심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래서 공채로 뽑힌 신입사원의 연봉 수준은 얼마나 될까? </p> <p>'게임업계 최고 수준이다. 정확한 숫자를 오픈할 수는 없다. 신입 초봉은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이후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대기업의 경우 시작 연봉은 높지만 인상률이 매우 낮다. 하지만 넥슨에서는 20% 인상도 많다.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인센티브로 몇 천 만원 수준을 받기도 한다.'</p> <p>복지혜택도 짱짱하다.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교육으로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넥슨포럼'이 있다. 얼마 전 소개된 '더놀자 밴드'도 이 중 하나다. 이밖에도 마라톤에 도전한 '넥슨 러너즈', 세계 명산을 트레킹하는 '킬리만자로 트레킹'이 있으며 디제잉, 드로잉, 중구 고전 철학 등 현재까지 32개의 강좌가 개설되어있다.
</p> <p>GEP(Global Experience Program)는 매년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2012년에는 '네팔 히마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기획했고, 올해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메르세 축제 탐방을 떠날 예정이다. 국내 문화 체험 프로그램 CEP(Cultural Experience Program)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 개발자를 위한 직군 프로그램에는 인체 피규어 제작 과정, 배경 디오라마 제작과정, 누드 크로키, 인체 해부학 과정 등 개인이 하기는 어려운 교육 프로그램을 전격 지원한다.</p> <p>연극, 콘서트, 여행, 학원비, 병원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넥슨 마일리지와 사내 어학당 운영, 동호회 지원은 당연하다. 또한 369 재충전 휴가 제도로 근속 3년차, 6년차, 9년차 직원에게 휴가와 더불어 지원금을 제공한다. 최대 20일까지 지급된다. 이밖에도 콘도 지원, 넥슨 캐시 지원, 탄력적 출퇴근 시간제, 자유로운 복장, 피트니스센터, 보육시설 도토리소풍, 종합 건강검진, 단체상해보험까지 혜택의 끝이 없다. 임 팀장은 '없다고 생각되는 걸 물어보세요'라며 자신있게 말했다.</p> <p>마지막으로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던질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인지 물었다.</p> <p>''선택'이다. 직무나 직업을 신중히 선택해야한다. 자신이 하고싶은 것, 잘하는 것을 파악해 직무를 고르고 분석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알고 준비한다면 분명 취업에 성공할 것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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