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공작기계 제어기 국산화

입력 2014-09-09 22:32  

부품 가공 '두뇌' 역할


[ 최진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위아가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제어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컨트롤러는 공작기계가 부품을 가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현대위아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생산하는 공작기계에 이 컨트롤러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9일 “최근 공작기계 컨트롤러 개발을 마쳐 막바지 검증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생산되는 제품 중 일부에 이 시스템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간 120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현대위아는 지금껏 컨트롤러는 일본 화낙 및 독일 지멘스 제품에 전량 의존해왔다. 화낙과 지멘스의 비중은 각각 70%와 30%다.

이에 현대위아는 2년 전부터 지멘스와 제휴해 CNC(컴퓨터 수치제어) 기술을 개발해 왔다. 황창규 기계사업부 영업팀장은 “CNC 기술개발 능력은 컨트롤러 국산화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비싼 값을 주고 해외에서 컨트롤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내년에 전체 공작기계 생산량의 10~20%에 국산화한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점차 이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0년에는 모든 공작기계에 자사 컨트롤러를 장착할 방침이다.

황 팀장은 “공작기계 평균 가격이 1억원으로 이 중 컨트롤러 값이 30%(3000만원)를 차지한다”며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국내 공작기계 점유율 1위 회사지만 글로벌 순위는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며 “세계 1, 2위 업체인 일본 오쿠마, 마작 등과 경쟁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 개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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