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의 힘' 서초구…강남 3區서 "내가 제일 잘나가"

입력 2014-09-11 23:13  

2008년 이후 집값 '나홀로 상승'
강남구 3.3㎡당 245만원 내릴 때 서초 124만원 올라 평균 2615만원

재건축 추진 단지만 31곳
반포 한강변 5개 단지 통합 개발 추진…서초 삼성타운 일대도 사업 잰걸음

3.3㎡ 분양가 4000만원 넘어서
아크로파크 등 가을 3056가구 분양…모델하우스 열기도 전에 하루 문의 200통



[ 김보형 기자 ]
오는 19일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문을 여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모델하우스에는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0통 이상의 분양 상담 전화가 걸려 왔다.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어서 ‘래미안 대치 청실(3200만원)’ 등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보다 비싸지만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강변 재건축 효과에 힘입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서초구 아파트값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서초구 아파트값은 3.3㎡당 2491만원에서 2615만원으로 124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은 각각 245만원과 82만원 내렸다. 2008년 12월 3.3㎡당 631만원에 달했던 강남구와 서초구의 집값 차이도 올 상반기에는 262만원으로 줄었다.

◆반포 자이·래미안 퍼스티지 효과

전문가들은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 비결을 재건축에서 찾는다. 2008년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3410가구)’와 2009년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반포동 일대가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 등과 맞먹는 부촌으로 떠오른 결과라는 것이다.


현재 서초구에서 재건축이 추진 중인 단지는 31곳. 이 가운데 반포와 잠원지구 물량만 17개 단지, 1만1317가구에 달한다. 최근 한강변 반포동 일대 신반포1차, 3차, 15차, 23차와 반포경남아파트 등 5개 단지 통합 재건축까지 논의되고 있어 통합 여부에 따라 가치 변동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사옥이 모인 삼성타운으로 대표되는 서초동 강남역 일대 재건축도 본격화되고 있어 서초구 주택 시장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일반분양을 앞둔 서초 우성3차를 시작으로 서초 우성1~2차, 신동아아파트, 무지개아파트가 모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 개발이 마무리되면 5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올가을 4개 단지 분양

반포동과 서초동 등 서초구 주요 아파트 지역에서 올가을 4개 단지 3056가구(일반분양 525가구)가 공급된다. ‘래미안’과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다음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1회차는 신반포1차 1~19동을, 이번 2회차는 20~21동을 하나의 단지로 재건축한다. 이번 2회차분은 213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삼성물산도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를 분양한다. 삼성타운을 비롯 강남역 일대 업무지구를 끼고 있고 인근 우성1·2차와 함께 20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서초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도 11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인근 서초동 꽃마을 5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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