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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국내증시, '브레이브하트' 촉각…英 자금도 '프리덤' 외칠까

입력 2014-09-12 11:03   수정 2014-09-12 11:38

[ 권민경 기자 ] "목숨을 빼앗을 순 있어도 자유를 빼앗을 순 없다"
(스코틀랜드 독립전쟁을 그린 영화 '브레이브하트' 中)


국내 주식시장의 시선이 멀리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표심에 쏠리고 있다. 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여부가 오는 18일 주민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2012년 여론조사 결과는 독립 '반대의견'이 과반수를 넘었지만 최근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찬성 쪽으로 의견이 돌아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이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달러화 강세를 가져와 국내 금융시장에 단기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영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을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 파운드화 흔들·달러 강세…국내 증시에 부정적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발표한 스코틀랜드 주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독립 찬성의견이 51%를 차지했다. 18일 치러지는 주민투표방식은 스코틀랜드 거주민 410만 명을 대상으로 분리독립 찬반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며, 최저 투표연령은 16세다.

스코틀랜드는 1603년 스튜어트 왕조의 제임스 6세가 영국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잉글랜드와 연합국가 형태가 됐다. 1707년 영국에 완전 합병됐고 이후 영화 브레이브하트의 배경이 된 1314년 배넉번 전투, 1962년 클랜코대학살 등의 이유로 스코틀랜드인의 영국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현재 스코틀랜드 독립에 따른 가장 큰 경제적 쟁점은 스코틀랜드의 파운드화 사용 여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독립 이후에도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영국 중앙은행 카니 총재는 독립 시 파운드화는 더 이상 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권'과 '통화동맹'은 들어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업계는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가 파운드화 가치 하락을 가져와 국내 금유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까 우려하고 있다. 독립안이 통과되면 자산매각, 은행인출 사태 등 영국과 스코틀랜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미 파운드화 가치는 스코틀랜드 독립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7거래일 연속 3.1% 하락해 지난해 11 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화 가치 하락은 달러 강세 현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이는 엔화 약세를 초래하고 우리 원화 약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 달러 자금의 경우 투자 시 환차익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원화 약세로 오히려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곽 연구원은 말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계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그의 판단.

곽 연구원은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는다"면서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불안심리가 국내 증시를 누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변동성 심한 영국계 자금…국내 증시 이탈 가능성도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영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8월말 기준으로 영국계 자금은 국내 주식 37조5000억 원, 채권 1조1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식은 전체 외국인 상장 주식 중 8.2%를 보유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영국계 자금의 경우 헤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개인 운용사)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심하다"며 "스코틀랜드 독립이 현실화돼 영국 금융시장이 변화를 겪게 되면 영국계 자금도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코틀랜드 독립 실현 시 영국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며 "찬반 표차가 크지 않을 경우 투표 후에도 같은 문제가 지속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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