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투자요청 밀려 업체 선정하느라 ‘행복한 고민'
이 기사는 09월11일(0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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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광부가 됐네요”
대우증권 인프라PE(사모펀드)팀 별명은 ‘도시광부’다.희소금속 재활용 업체인 티에스엠을 지난 3월 인수하면서부터 따라붙은 애칭이다.티에스엠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액정화면 코팅에 주로 쓰이는 금속소재 ‘인듐’ 추출 기술 보유회사다.인듐은 kg당 70만~80만원을 호가하는 필수 금속소재.국내 생산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회사는 버려진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이 소재를 뽑아내 판다.쓰레기에서 ‘보석’을 캐내는 셈이다.요즘 뜨는 이른바 ‘도시광산'기술이다.
7명의 팀원들은 요즘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산다.국내 사모펀드 업계 처음으로 ‘환경분야’특화 펀드라는 게 알음알음 알려져서다. “좋은 기술이 있으니 투자해달라”며 가치평가를 요청해온 곳이 올들어 30여곳에 달한다.임태호 투자1팀장은 “결성된 펀드 규모가 1500억원 정도로 제한돼 있어서 우선 4~5개 정도만 골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투자금회수에도 성공했다.2012년 말 400억원을 주고 사들인 경남 창원의 폐기물전문처리업체를 석달 전 470억원에 매각해 17.5%의 이익을 냈다.남들이 ‘가지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디진 지 약 1년 반 만의 성과치곤 괜찮은 편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평이다.팀은 회사를 사들인 뒤 폐기물 압축처리 공정을 개선해 단위면적 당 폐기물 매립 효율을 10% 가량 높였다.“겨울 이불을 진공포장해 보관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폐기물을 압축한다고 보면 된다”는 게 임 팀장의 설명이다.
인프라투자팀이 비교적 단기간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무엇보다 투자가치 판단과 사후관리(PMI)에 필수인 전문성 확보에 공을 들인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인프라팀에는 공학박사와 석사 등 이공계 출신 전문가 3명이 포진해 있다.인프라PE 2개팀을 총괄지휘하는 박영준 이사는 포스텍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분야 전문가다.임 팀장과 강도형 2팀장은 각각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우주항공기계공학과(석사)와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왔다.금융공학을 활용하는 파생상품 부문에는 이공계 출신들이 많이 진출해 있지만 펀드 투자운용에는 드문 사례다.
펀드 운용기간을 3~4년 이내로 짧게 가져가되,업체 인수시 반드시 경영권을 확보해야 하며,목표 내부수익률(IRR)을 18% 안팎으로 잡는 간명한 투자원칙도 지분투자와 장기투자에 치중하는 타 펀드와 차별되는 대목이다.임 팀장은 “환경인프라 분야의 잠재가치가 확인된 만큼 올해안에 펀드 규모를 현재의 두배인 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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