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스크에 멍드는 주가…KB금융·CJ그룹株 '싸늘'

입력 2014-09-15 09:37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휩싸인 종목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경영 공백 장기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속히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지주회사 CJ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43%) 내린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우선주는 3%대 내림세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CJ E&M, CJ CGV도 각각 1.82%, 1.31%, 1.52% 떨어지고 있다.

16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실형과 벌금 252억 원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CJ그룹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CJ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은 지난 12일 저녁 남산 CJ그룹 사옥에서 이채욱 부회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부회장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3년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건강이 이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며 "총수 부재 장기화에 따른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CEO들이 현장에서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도 CEO 리스크 부각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KB금융은 4%대 약세를 보이며 4만원 아래로 밀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임영록 KB금융 회장에 대해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당초 금융감독원이 결정한 '문책경고'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고 임 회장의 '자진사퇴 권고'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임 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해임안을 상정해 의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장 사임과 함께 KB금융 회장의 거취 역시 불확실해진 것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2001년 이후 CEO 교체기 때마다 안팎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며 "당시 실적과 시장 반응 모두 좋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은행업종 주가가 상승하면서 KB금융의 주가도 오르겠지만 업종수익률 상회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특히 은행업황 회복기에 찾아온 경영진 공백은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강지연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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