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시에스황 부사장(사진)의 공이 적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시에 부사장은 알리바바 그룹의 2인자로 마윈 회장과 더불어 알리바바의 대주주 중 한 명이다. 그는 튀는 행동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마 회장과 달리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졌다. 그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5년 전 그의 고향인 저장성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가 유일하다.
알리바바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심사청구서에 따르면 시에 부사장은 알리바바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운영위원회엔 포함돼 있지 않다. 컨설팅회사 차이나RAI의 프레드릭 오크비스트 대표는 “공식 직함과 무관하게 시에 부사장은 알리바바의 거의 모든 일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출신 인사들은 시에 부사장을 “단 한 번도 알리바바의 1인자 자리를 넘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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