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링컨 자동차, 한국인 여성 디자이너 맹활약 … 최초 여성 수석디자이너부터 '범블비 아빠'까지

입력 2014-09-18 16:17   수정 2014-09-18 16:40

강수영 링컨 디자이너 "전통 속의 창조를 표현"
이상엽 벤틀리 디자이너 "벤틀리 디자인은 명품정신 드러내야"





[ 김근희 기자 / 장세희 기자 ] "미국에서 포드와 링컨 디자이너로 27년간 일을 했다. 링컨 자동차는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다. 소유자를 나타내는 거울이다." (강수영 링컨 인테리어 수석디자이너)

"벤틀리 총괄 디자이너로서 모국어로 설명하게 돼 기쁘다. 벤틀리는 특별하다. 벤틀리 안에서는 럭셔리와 퍼포먼스가 공존한다." (이상엽 벤틀리 외장디자인 선행 총괄디자이너)

18일 수입차 업계 신차 발표회가 모처럼 함께 열렸다. 포드코리아는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서 링컨 SUV 'MKC'를, 벤틀리코리아는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플라잉스퍼 V8'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두 행사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등장해 직접 신차를 소개한 것. 강수영 링컨 디자이너(51)와 이상엽 벤틀리 디자이너(45)가 주인공이다.

강씨는 "차 내부를 넓히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숙제" 라며 "대시보드를 최대한 넓혀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고 신차를 소개했다. 이어 "깔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존 변속 기어 대신 버튼식 변속 시스템(푸시버튼 기어)을 장착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27년 간 포드와 링컨에서 일한 베테랑 디자이너다. 현재 링컨 차의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한다. 그는 미국 클리브랜드 예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포드가 주최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에서 1등을 하고 포드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링컨 수석디자이너에 올라 업계 최초 여성 수석디자이너 타이틀을 얻었다.

MKC는 링컨 브랜드가 국내 처음 선보이는 SUV 모델. 판매 가격은 2.0 에코부스트 기준으로 4960만 원부터다.

이상엽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범블비 아빠'로 유명하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나오는 쉐보레 '카마로'(5세대 모델)가 이씨의 작품이다.

1999년 제네럴모터스(GM)에 입사한 그는 2010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등 다양한 차를 디자인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벤틀리의 외관 디자인 총괄로 임명됐다.

이씨는 "벤틀리의 명품 정신을 통한 디자인은 아름다움, 특별함, 완벽함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며 "신형 한 대를 만드는 데 138시간이 소요된다. 오랜 시간이 걸려도 완벽성을 추구하고 최고급 자재만을 까다롭게 선정한다"고 강조했다.

벤틀리의 신형 4도어 세단 플라잉스퍼 V8 가격은 2억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수입차 업계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디자이너가 늘고 있다. 강원규 BMW 디자이너, 김진원 도요타 디자이너, 김종원 오펠 디자이너 등이 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이사는 "많은 한국인들이 유수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디자이너로서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 장세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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