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간 시진핑, 200억弗 '선물 보따리'

입력 2014-09-18 21:56   수정 2014-09-19 03:47

中, 5년간 SOC 등 투자키로
국경 분쟁은 원론적 얘기만



[ 김태완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5년간 200억달러(약 20조8000억원)를 인도의 철도건설 등 사회간접설비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은 국경분쟁에 대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합의에 그쳤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각각 개별성명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성과를 발표했다. 양국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이 인도의 노후철도 시스템 교체와 철도역 건설, 구자라트·마하라스트라 산업단지 개발 등에 앞으로 5년간 모두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민간차원의 핵기술 협력사업 추진 △비자문제 해결 협력 강화 △인도의 상하이협력기구 가입에 대한 중국 지지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국경분쟁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모디 총리는 “국경분쟁 해결이 필요하다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며 “두 정상은 국경지역 평화가 양국관계의 기본임을 분명히 했으며 국경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 역시 “국경지역의 평화를 위해 인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령 카슈미르 동남부 지역인 라다크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수백명이 지난 17일 양국 국경 역할을 하는 실질통제선(LAC)을 넘어 인도 쪽으로 들어와 양국 군대 1000여명이 대치 중이다. 한편 시 주석이 이전 방문국인 몰디브와 스리랑카에서 강조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 구상은 이들 정상의 성명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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